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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20년, 돌아…가시겠습니까?
- 당신은 꿈에서 깨어난다. 정말 이상한 꿈이었어, 하고 당신은 생각한다. 그 이상한 꿈의 불길한 기운을 떨쳐내려고 당신은 짐짓 쾌활한 표정을 지으며 배우자에게 말한다. 저기, 내가 진짜 ...
- 2020-01-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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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답게 걸어라? 더 씩씩하게 걷지
- 보란 듯이 걸었다김애란 시집/창비교육·8500원‘쬐끄만 여자애가 많이도 먹네 하신다/(…)/ 수북이 쌓인 급식판을/ 보란 듯이 들고 걸었다’(밥 많이 주세요) 한참 배고픈 나이에 ‘여자애’라고 ...
- 2019-12-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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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이면 엿보는 ‘일상 추리’의 매력
- 책과 열쇠의 계절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엘릭시르(2019)처음 추리소설을 썼을 때, 출판 마케팅 전문가인 분이 이런 말을 했다. “그런데 왜 굳이 일상 추리소설이라고 밝혔어요? 한국에서는 일상 추리 독자가 없는데.” 물...
- 2019-12-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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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부터 펭수까지 2010년대의 책들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신자유주의 속 각자도생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2010년대 초 한국 사회는 ‘금수저’ ‘흙수저’ 같은 ‘수저론’이 담론장을 휩쓸었고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가 국가와 ...
- 2019-12-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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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씩씩한 여주인공, SF 바람과 함께 ‘우르르’
- 페미니즘, 장르문학 열풍 등 올해 한국 출판계의 흐름은 어린이책에서도 반영됐다. <망나니 공주처럼>(이금이 글, 고정순 그림·사계절) <왕자와 드레스 메이커>...
- 2019-12-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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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을 유희로 바꾸는 현대인의 민낯
- 사브리나닉 드르나소 지음, 박산호 옮김/아르테·2만4000원평범한 여성 사브리나는 어느날 아무 이유없이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사건 이후 남겨진 주변인들은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
- 2019-12-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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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수사 뛰어든 여성 법의생태학자
- 꽃은 알고 있다퍼트리샤 월트셔 지음, 김아림 옮김/웅진지식하우스·1만6500원수습기자 시절 사건 취재차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방문한 일이 기억에 남아있다. 화재로 숨진 20대 자매(한 명은...
- 2019-12-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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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로의 귀환, 새로운 권력을 만나다
- 고백록아우구스티누스 지음, 성염 역주/경세원(2016)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치세로부터 유스티니아누스 치세에 이르는 4세기 동안 지중해 세계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는다. 그 변화를 이끈 것은 바로 그리스도교 교회였다. 초기 호교가...
- 2019-1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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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에프, 퀴어, 노동
- 2019년 한국 문학은 페미니즘의 지배적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스에프(SF) 소설의 약진이 목격되었다. 페미니즘이 성소수자에 주목하는 퀴어 문학으로 넓어지는 한편에서는 이 시대의 일...
- 2019-1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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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과 3·1을 겹눈으로 보자”
- 백년의 변혁-3·1에서 촛불까지백낙청 임형택 도진순 외 지음, 백영서 엮음/창비·1만8000원3·1운동 100주년의 해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2016년 촛불의 눈으로 1919년 3·1을 다시 보는 동시에 ...
- 2019-1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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