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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스님의 만행길 뒤따르듯 정일성이 찍은 ‘경청의 미장센’
멀리 길이 보인다. 그것 말고는 달리 아무것도 없는 길. 거기 버스 한대가 지나간다. 이 버스를 군인들이 멈춰 세운다. 그 버스를 탄 두 승려는 그렇게 처음 만난다. 나이가 많은 지산(전무...
2019-07-31 07:02
항일액션 ‘봉오동전투’ 그리고 울림 큰 ‘김복동’의 생애
“사지도 말고, 먹지도 말고, 가지도 말자”는 ‘보이콧 재팬’ 운동이 광범위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8월 스크린에도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영화가 연이어 걸린다. 대규모 자...
2019-07-30 11:10
기괴한 춤 롱테이크 2분의 미학, 인간 양면성·희비극 녹인 스릴러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보여준 작품을 뽑는다면 분명 <마더>가 가장 윗단에 있을 것이다. 황금빛 들판에서 혼자 기괴한 춤을 추던 어머니는 2시간의 러...
2019-07-29 07:30
실패를 모르던 변호사, 사이코패스가 파놓은 함정에 빠지다
변호사 윌리엄 버턴(데이비드 테넌트)은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천재 변호사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영국에서 최고 등급의 공판변호사인 ‘칙선변호사’(queen’s counsel)로 젊은 나이에 임명...
2019-07-26 19:24
‘영구와 땡칠이’…B급 아동 코믹영화 ‘거목’ 남기남 감독 별세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로 유명한 남기남 감독이 24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7. 유족들은 당뇨 합병증을 앓아온 남 감독이 3개월 전 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중 이날 오후 ...
2019-07-25 10:46
‘한국 애니’에 활기 불어넣는 대흥행…‘일본 표절 시비’ 극복 숙제
<우주소년 아톰> <철인 28호> <사이보그 009> <마징가 제트(Z)>가 일본 애니메이션인지도 대중이 잘 모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업계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텔레비...
2019-07-25 08:01
쓰레기봉투 입고 달려라…짠내재난액션 ‘엑시트’ 주연 윤아
‘예쁨 따윈 개나 줘버려!’ 올여름 시장을 겨냥한 재난액션영화 <엑시트>(31일 개봉)에서 첫 주연을 맡은 배우 임윤아(29)는 103분의 러닝타임 내내 이렇게 외치는 듯하다. 질끈 묶...
2019-07-24 17:06
양익준 알리며 독립영화 새 장 황폐한 삶, 따뜻한 유머로 그려
<똥파리>(2009)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2000)와 더불어 2000년대 이후 독립 장편 극영화의 가장 놀라운 성취로 기록된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류승완 감독처럼 ...
2019-07-24 07:42
‘신을 믿지 않는 신의 대리자’ 오컬트 영화 흥행 이어갈까
최근 한국 영화 시장에서 오컬트 장르는 20~30대는 물론 10대까지 끌어모으며 선전 중이다. <검은 사제들>(2015·544만명), <곡성>(2016·688만명), <사바하>(2019·240만명)...
2019-07-23 18:33
남녀 일상·행동 미시적 접근 ‘홍상수표 리얼리즘’의 출발점
영화 <강원도의 힘>(1998)은 대학 강사 상권(백종학)과 제자 지숙(오윤홍)이 각각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부남 상권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지숙과 불륜관계...
2019-07-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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