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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5 14:08 수정 : 2020.01.06 02:37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5일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치르기 위해 타이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여자팀 타이로…남자팀은 중국행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5일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치르기 위해 타이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한국 남녀배구대표팀이 ‘올림픽 동반진출’이라는 꿈을 안고 마지막 티켓을 잡기 위해 출국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 대표팀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타이 나콘랏차시마로 향했다. 남자 대표팀은 20년 만의 본선 진출을 위해 중국 장먼으로 떠났다.

남녀 대표팀 모두 7일부터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다. 여자배구(세계 공동 8위)는 최대 고비인 타이(세계 14위)보다 전력상 앞서지만, 남자배구(공동 24위)는 이란(8위)과 호주(공동 15위)를 넘어야 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해서 훈련했다. 타이에서도 최상의 몸상태로 경기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와의 경기에 대해 “한국의 서브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강점을 살려서 타이와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대표팀 주장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은 “선수들에게 ‘제일 중요한 경기를 하니까 예선을 잘 치러서 새해를 잘 출발하도록 열심히 하자’는 내용의 새해 문자를 보냈다”며 “현지에 가서 정비를 잘하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대표팀은 인도네시아(7일), 이란(8일), 카자흐스탄(9일)과 B조에 속해 있다. 예선 1, 2위를 차지하면 A조(타이·호주·대만) 1, 2위와 준결승 토너먼트를 치른다.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장먼으로 떠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도헌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V리그를 치르며 크고 작은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도 모든 선수가 외박을 반납하고 훈련을 충실하게 했다. 정말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우리 경기력이 90%까지 올라왔다. 올림픽을 열망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모이면 10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감독은 첫 상대로 맞는 호주에 대해 “호주는 키 큰 공격수들이 많다”며 “좋은 팀이긴 하지만 세터진에 약점이 있다. 우리가 서브로 상대를 흔들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남자팀 주장 신영석(34·현대캐피탈)은 “스포츠에서는 7대3, 6대4의 격차도 뒤집힌다. 실력이 밀려도 결과는 바꿀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금은 호주전에 집중하고 있다. 호주는 높이를 갖춘 팀이지만, 우리 팀도 수비와 서브 능력은 좋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조인 남자 대표팀은 호주(7일)를 시작으로 인도(8일), 카타르(9일)과 예선전을 치른 뒤 A조(중국·이란·대만·카자흐스탄) 1, 2위와 4강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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