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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1 14:57 수정 : 2019.12.21 15:01

제6구단 춘천시청 창단 이어
챔프전도 호반체육관에 유치

희망, 열정, 도전!

2019 케이더블유비엘(KWBL) 휠체어농구리그 슬로건이다. 국내 휠체어농구리그는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출범해 올해 5회 대회가 진행중이다. 올해도 5개 팀이 출전해 3라운드까지 팀당 12경기를 벌인 뒤 20일부터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대망의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이 치러지고 있다.

휠체어농구리그가 지난 4월 케이더블유비엘 제3대 최욱철 총재 취임 이후 눈에 띄게 변모하고 있다. 강원도가 고향으로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휠체어농구리그의 숙원이던 제6구단을 단번에 해결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제이준코스메틱과 3년간 9억원의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체겨래 열악했던 재정도 튼실히 했다.

주목할 점은 강원도 춘천시의 휠체어농구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다. 춘천시는 전국 기초단체로는 유일하게 춘천시청 휠체어농구팀을 창단했다. 사령탑에는 중앙대와 기아자동차에서 센터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 조동기 감독을 선임했다. 조 감독은 국가대표와 프로팀(여자프로농구 신세계) 감독 출신이라는 화려한 경력에도 휠체어농구 실업팀 감독직을 마다하지 않았다.

춘천시청팀은 아파트 2개를 임대해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팀 관계자는 “현지 주민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이 오히려 선수들을 따뜻하게 대해주고 있어 감동받았다”고 했다.

춘천시는 이어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호반체육관에서 치르도록 했다. 휠체어농구 관계자는 “이재수 춘천시장이 짧은 시간에 큰 결단을 내렸다”며 칭찬했다.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은 전체 직원 중 장애인을 3.4% 이상 채용해야 한다. 그러나 이 규정을 지키지 않은 기관이 훨씬 더 많다. 춘천시는 이 수치를 웃돌고 있다.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이 휠체어농구의 메카로 떠오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진정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춘천/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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