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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09 16:25 수정 : 2019.12.10 18:14

포스코에너지의 전지희가 9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대한항공의 김하영을 누르고 우승한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제73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서 같은 중국 출신 김하영에 4-0 승
지난해 서효원에 져 준우승…2년 만에 정상 탈환
지난달엔 세계랭킹 1위 첸멍 눌러 파란
여자복식, 여자단체전까지 우승해 3관왕

장우진은 조승민 잡고 남자단식 2연패
삼성생명·포스코에너지 남녀단체전 2연패

포스코에너지의 전지희가 9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대한항공의 김하영을 누르고 우승한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전)지희가 ‘지구전 탁구’에서 ‘파워있는, 큰 탁구’로 스타일을 바꾼 게 이제 효과를 보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세계대회나 올림픽에 나가 중국도 이기고 메달을 딸 수 있어요.”

9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후원 고진모터스) 마지막날.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단식 결승에서 전지희(27·포스코에너지)가 김하영(21·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4-0(11:9/11:5/11:6/11:5)으로 완파하고 우승하자, 소속팀 김형석 감독은 이렇게 우승 이유를 설명했다.

전지희는 현재 한국여자대표팀 에이스로 활약중이지만 그동안 국제대회에서는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세계랭킹 1위 첸멍(중국)을 누르고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세계 정상급 16명씩만 초대된 ‘T2 다이아몬드리그 싱가포르’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선수들한테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첸멍을 상대로 4-3(11:10/11:10/4:11/3:11/5:2/4:5/5:4) 승리를 거둔 것이다. 국제탁구연맹(ITTF)도 자체 누리집을 통해 전지희의 승리에 대해 “벼랑 끝에서 회생한 순수한 드라마”라고 극찬한 바 있다.

지난해 종합탁구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에서 같은 대표팀의 서효원(32·한국마사회)한테 2-0으로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던 전지희는 2017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국내 최강임을 입증했다. 2015년 우승을 포함해 통산 3번째 정상이다.

장우진이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승민을 상대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앞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남자대표팀 에이스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이 왼손잡이로 실업 3년차인 조승민(21·삼성생명)과 접전을 벌인 끝에 4-2(8:11/11:8/11:7/9:11/11:8/11:9) 승리를 거두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 대회 남자단식 2연패는 2008년 유승민(현 대한탁구협회 회장) 이후 11년 만이다. 장우진은 황민하와 짝을 이뤄 나선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임종훈-천민혁(KGC인삼공사)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전지희(왼쪽)와 장우진이 각각 금메달 2개(여자 단·복식, 남자 단·복식 우승)씩을 목에 걸고 좋아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이날 남자단체전 결승(4단 1복식)에서는 이철승 감독의 삼성생명이 안재현·이상수·박강현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마사회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 성공했다. 여자단체전 결승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전지희·김별님·양하은의 빛나는 활약으로 미래에셋대우를 3-0으로 완파하고 역시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전지희는 이날 양하은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 결승에서 같은 팀의 김별님-이다솜을 3-0으로 누르고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춘천/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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