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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31 17:04 수정 : 2019.11.01 02:04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31일 중국 타이저우시 스포츠센터 센터코트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혈투를 벌인 뒤 서로 악수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타이저우/김경무 선임기자

제16회 타이저우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체전, 일본에 1-2로 져 2위
여자도 일본에 0-2로 져 은메달
한국 금 2, 은 4, 동 3으로 마감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31일 중국 타이저우시 스포츠센터 센터코트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혈투를 벌인 뒤 서로 악수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타이저우/김경무 선임기자

경기 중 다리에 쥐가 날 듯했다. 그러나 중도에 포기할 수는 없었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금메달 매치였기에 더했다. 숨이 턱까지 찰 정도의 숱한 랠리가 이어졌고, 막판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30대 중반과 후반의 노장인 이현수(35)와 박규철(38·이상 대구 달성군청)로서는 악전고투였다. 결국 한국은 마지막 복식에서 이들이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31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의 스포츠센터 센터코트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체전 결승전(2복식, 1단식). 홍정현(순창군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일본을 맞아 선전했으나 종합전적 1-2로 졌다. 지난 2015년 15회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3위보다는 나은 성적이다.

한국은 이날 첫 복식(9게임 5선승)에서 이수열(37)-김종윤(35·이상 대구 달성군청)이 후네미즈 하야토-나카모토 케이야한테 게임스코어 3-1로 앞서다 3-5로 역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단식(7게임 4선승)에서 이번 대회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김진웅(29·수원시청)이 치모토 다케후미를 게임스코어 4-0으로 완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마지막 복식에서 승부는 판가름났다. 주장 박규철-이현수가 나가에 고이치-스즈키 다쿠미한테 게임스코어 3-5로 져 분루를 삼켜야 했다.

경기 뒤 홍정현 감독은 “첫 복식에서 3-1로 앞서다, 스매시에서 실수하고 상대 로브 공격을 잇따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며 “복식은 발리에서 우리 선수들이 정교한 면이 일본이나 대만에 뒤지는 것 같았다. 스매시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자대표팀은 6명 중 단식 전문인 김진웅과 윤형욱을 빼고, 복식 전문인 4명은 모두 30대 중·후반의 노장들이다. 게다가 6명 중 5명이 대구 달성군청 소속이다. 이런 그들이 빛나는 투혼을 발휘하며 세계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대표팀에 5명이 소속된 달성군청의 남종대 감독이 응원석에서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이계왕 회장과 권정국 단장 등 임원, 그리고 참관단들과 막대풍선을 들고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타이저우/김경무 선임기자

주정홍(옥천군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앞서 열린 일본과의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종합전적 0-2로 져 역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첫 복식에 나선 문혜경(22·NH농협은행)-고은지(24·옥천군청)가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다카하시 노아-한가이 미사키한테 1-5, 두번째 단식의 송지연(25·문경시청)은 오노우에 쿠루미한테 2-4로 각각 졌다.

이계왕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회장이 여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타이저우/김경무 선임기자

주정홍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로 구성되다 보니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했다. 일본과 실력차가 있었던 같다”고 지적했다.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에이스 김지연(25·대구은행)의 공백도 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마감했다.

타이저우(중국)/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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