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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26 15:27 수정 : 2019.09.26 15:30

5일 개막 외국선수 쿼터별 1명 토종 기회 확대
비디오 판독도 1~3쿼터 자제로 흐름 잇기
외국인 선수 적응 여부가 판도 가를 변수

프로농구 에스케이(SK)의 새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2일 마카우에서 열린 ‘터리픽 12’ 결승전에서 중국 랴오닝팀을 상대로 점프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외국인 선수 축소, 비디오 판독 자제, 심판진 체력훈련.

10월5일 개막하는 2019~2020 프로농구 새 시즌의 화두는 ‘속도와의 전쟁’으로 압축된다. 외국인 선수의 출전이 매 쿼터 1명으로 줄어들면서 기동력 뛰어난 국내 선수들의 활동폭은 커진다. 케이비엘(KBL)은 25일 경기규칙 설명회에서 “(승부처가 아닌) 1~3쿼터에는 가급적 비디오 판독을 자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도 높은 시즌 전 체력훈련으로 심판들도 ‘많이 뛰면서’ 호각을 불 자세를 갖췄다.

정태균 해설위원은 “전반적으로 속도가 올라갈 요소가 있다. 하지만 득점력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를 채워줄 국내 백업 선수들의 몫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시즌까지 외국인 의무 단신 선수들은 화려한 기술농구를 선보였다. 과감한 드라이브인이나 정교한 중·장거리포로 팬들의 볼거리를 높인 측면이 있다. 이번 시즌엔 국내 선수들이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또 과거 외국인 선수가 1명이 뛰었을 경우 평균득점이 하락했다.

정태균 해설위원은 “국제적인 트렌드에 맞고 빠르게 공격적인 농구를 해야 한다. 국내 선수들이 들어갈까 안 들어갈까 걱정하지 말고 자신 있게 과감하게 던져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각 팀이 2명씩 보유한 외국인 선수의 팀 적응력도 승패를 가를 변수다. 2명 합계 70만달러 이내에서 자유계약으로 데려온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엔비에이(NBA)를 경험한 선수가 7명이다. 또 단신은 오리온의 조던 하워드( 178.6cm)와 전자랜드의 섀년 쇼터(185.9cm) 두 명이고 나머지는 2m 안팎의 장신 선수들이다. 케이티의 바이런 멀린스(2m12.5)로 가장 크다. 다만 키가 크더라도 외곽슛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아 센터 중심의 단조로운 농구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준수 케이비엘 사무총장은 “국내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뛰어 감동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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