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9.16 16:53 수정 : 2019.09.16 20:23

재미동포 크리스티 안이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9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에서 티메아 바친스키를 상대로 리턴샷을 하고 있다. 코리아오픈대회조직위원회 제공

2019 WTA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첫날
바친스키에 세트스코어 2-0 퍼펙트 승
유에스오픈 3회전에서 오스타펜코 눌러

재미동포 크리스티 안이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9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에서 티메아 바친스키를 상대로 리턴샷을 하고 있다. 코리아오픈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와! 샷이 정말 대단하네. 폭발적이야~.”

올해 유에스(US)오픈 여자단식에서 16강까지 올라 관심을 끌었던 재미동포 크리스티 안(27·한국이름 안혜림). 세계랭킹 93위인 그가 빨간 옷을 입고 코트에 나타나 강력한 스트로크와 빠른 발로 94위인 티메아 바친스키(30·스위스)를 불과 55분 만에 세트스코어 2-0(6:0/6:0)으로 퍼펙트 승을 거두자 관중석에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9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5만달러, 우승상금 4만3000달러) 단식 1회전에서다.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정규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열전에 돌입했다.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과학기술 사회학 학사 학위를 받은 크리스티 안은 와일드카드로 2년 만에 출전 기회를 얻고,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국내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최근 유에스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당시 세계 63위이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2-0(7:5/6:2), 3회전에서는 2017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를 2-0(6:3/7:5)으로 연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크리스티 안은 미국 뉴욕 태생으로 부모는 모두 한국인이다. 1m70이 안 되는 단신이지만 몸이 빠르고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를 구사한다. 그가 부모님의 고국 땅에서 여자프로테니스 정규투어 단식 첫 우승을 일궈낼지 주목된다.

한편 세계랭킹 2위 캐롤라인 플리스코바(27·체코)의 쌍둥이 언니로 왼손잡이인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는 이날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최지희(24·NH농협은행)를 2-0(6:1/6:4)으로 눌렀다.

어머니가 한국 출신인 제시카 페굴라(25·세계 78위·미국)는 1회전에서 이살린 보나벤투르(125위·벨기에)에게 1-2(7:5/2:6/4:6)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페굴라는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구단주인 테리 페굴라, 킴 페굴라 부부의 딸이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난 킴 페굴라는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그의 큰딸이 이날 1회전에서 탈락한 제시카 페굴라다. 페굴라 부부는 자산 규모가 43억달러(5조1천억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부호로도 알려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