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08 14:37
수정 : 2019.09.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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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이해인이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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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귀국…김해진 이후 7년만에 우승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하고 싶어”
남자피겨 이시형 은메달…남녀 동반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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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이해인이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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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에선 작은 실수가 나와 아쉬웠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 부담 없이 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이해인(14·한강중)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앞에서도 떨지 않고 우승 소감을 또박또박 말했다.
그는 전날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주니어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0.70점, 총점 197.63점을 받아 김연아, 김해진 이후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해인은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김)연아 언니 경기 영상을 돌려봤다. 언니의 뒤를 잇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트로이카 삼총사’로 꼽히는 임은수(신현고), 김예림(수리고), 유영(과천중)은 물론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 2차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딴 위서영(도장중), 박연정(하계중)과도 경쟁 중이다. 이해인은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해 “메달 획득이라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지금으로선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기대주 이시형(19·고려대)은 7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41.01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7.30점을 합해 최종 총점 218.31점으로 러시아의 안드레이 모잘레브(223.72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시형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피겨는 이번 3차 대회에서 여자 싱글 이해인의 금메달과 함께 남녀 싱글에서 동반 메달을 획득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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