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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4 23:04 수정 : 2005.01.04 23:04

LG 조우현이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SK 박재현의 수비를 뚫고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

안맞던 외곽포 모처럼 펑펑‥SK에 87-78승

엘지(LG)가 무서운 외곽포를 뽐내며 2연승 신바람을 냈다.

창원 엘지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제럴드 허니컷과 데스몬드 페니가의 폭발적인 득점포로 서울 에스케이(SK)를 87-78로 이겼다. 최근 11연패를 끊은 엘지는 삭발의 효과인지 2연승, 10승19패로 꼴찌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에스케이는 15승14패 4위.

박종천 엘지 감독은 그동안 ‘난다’하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허니컷, 2003~2004 시즌 엔비디엘(NBDL) 득점왕 페니가한테 불만이었다. 덩치 큰 선수들이 빛 안나는 골밑을 파고들기보다는 외곽을 빙빙돌며 화려한 슛만 고집한다는 게 속앓이의 뼈대. 그러나 박 감독은 이날 만큼은 던지는 대로 꽂히는 두 선수의 외곽 득점포로 승리를 따냈다. ‘독’이 ‘약’이 된 것이다.

경기 시작부터 페니가(25점·10튄공)는 봇물 터진 골망을 흔들며 1쿼터 13점을 쓸어 담았고, 2~3쿼터에는 허니컷(21점)이 3점포 3개 등으로 10점차 이상의 우세를 줄곧 이끌어 나갔다. 두 선수는 모두 2점슛 성공률 60%를 넘는 정밀도를 자랑했다. 황성인(11점·3점슛 3개)과 조우현(20점)의 쌍포와 모처럼 살아난 끈적한 조직력은 3쿼터 중반 7점차까지 쫓아온 에스케이의 추격을 따돌린 힘이었다. 박 감독은 “마치 터널을 통과한 것처럼 반갑다”며 2연승을 기뻐했다.

에스케이는 크리스 랭(30점·16튄공)이 분투했으나, 의식이 왔다갔다해 교체가 결정된 외국 선수 케빈 프리맨의 공백과 잦은 실책(22개)으로 무너졌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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