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30 18:31 수정 : 2005.01.30 18:31

부활

여 단식 서리나, 대븐포트 꺾어
2년만에 그랜드슬램 타이틀
올 6월 프랑스오픈 우승땐
4대 그랜드슬램2차례 정상

“‘윌리엄스 자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이지? 사람들은 나에게 묻곤 한다. 하지만, 잘못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 자매는 여전히 열심히 싸우고 있다.”

29일(한국시각)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05 오스트레일리아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전. 등과 늑골 통증에 때문에 경기 도중 물리치료를 받으면서도, 1번 시드인 린제이 대븐포트(29·미국)에 2-1(2:6/6:3/6:0)로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다시 거머쥔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23·미국). 2003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은 그는 경기 뒤 “항상 나 자신이 세계 최고라고 생각해왔으며, 그것에서 벗어났다고 여긴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2003년 윔블던 우승 이후로 부상 때문에 세계랭킹 7위로까지 추락했던 서리나. 그는 이날 우승으로 통산 7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4대 그랜드슬램대회 중 프랑스오픈에서만 1번 우승했을 뿐, 3개 대회는 모두 2번씩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02년에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부상 때문에 불참한 오스트레일리아오픈을 제외하고, 프랑스오픈·윔블던·유에스오픈 등을 연이어 제패했고, 이듬해 오스트레일리아오픈 정상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그러나 이후 부상이 잇따른 데다가, 그의 맏언니인 예툰데 프라이스가 2003년 9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총격으로 사망하고 부모가 이혼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서리나·비너스 자매는 크게 흔들렸다.

서리나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의 목표는 이제 올 6월 열리는 프랑스오픈 제패. 그는 “다른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모두 2회씩 우승한 만큼, 프랑스오픈에서도 두 번째 우승을 일궈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그의 언니로 2001년 윔블던과 유에스오픈에서 각각 2연패를 달성하며 전성기를 맞았던 비너스 윌리엄스(25)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에 빠져 있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