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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5 18:00 수정 : 2005.01.25 18:00

노련 '고참' 장대 '신참'
후웨이둥 경계 1호
28일 한-중 농구 올스타전 중국팀 구성 어떻게‥

중국 프로농구의 ‘황사바람’이 28일 잠실벌로 들이친다.

중국농구협회(CBA)가 28일과 30일 서울과 하얼빈에서 열리는 한-중 올스타전에 내보내는 선수들은 중국 농구팬과 기자단이 뽑은 최고의 스타들. 큰 키와 개인기로 무장한 이들은 고공 농구와 정밀한 외곽포를 앞세워 빠르기와 조직력의 한국을 제압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코치 겸 선수로 나오는 후웨이둥(1m98·장쑤)은 경계 대상 1호다. 시비에이에서 두 차례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득점왕과 3점슛왕도 여러 번 차지했다. 박건연 해설위원은 “슛, 패싱 능력 등 도무지 흠잡을 데 없는 선수”라고 말한다. 그러나 노쇠했다는 평가도 있다. 2002 부산아시아경기대회 한국과의 결승 경기 때 막바지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면서 한국에 금메달을 내준 통한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번 경기가 명예회복의 자리인 셈이다. 후웨이둥과 같은 35살 노장 포워드 류웨이둥(1m98·빠이) 역시 노련미와 뛰어난 돌파 능력을 지녔다.

젊은 선수들은 주로 골밑에 포진해 있다. 18살의 센터 이젠롄(2m12·광둥)은 2003~2004시즌 신인왕. 모커(2m·빠이)와 자오젠(2m10·베이징) 등 장신 선수들도 기동력이 있다. 미국 진출설의 주인공인 주전 포인트가드 류웨이(1m90·상하이)의 공격 조율도 매서울 전망이다. 2002~2003시즌 중국 장쑤 사령탑을 맡았던 진효준 고려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비교적 조직력을 앞세운 농구를 한다면, 키가 큰 중국 선수들은 개인기를 앞세운 농구를 한다“고 진단한다.

중국은 농구장에 표가 없어서 못 들어갈 정도로 일반 팬들의 성원이 높다. 더욱이 중국 축구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농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씩 발목을 잡는 한국을 내심 경계하는 것도 사실이다. 28일 한-중 올스타의 잠실 1차전은 2008년 베이징으로 향하는 한국과 중국 농구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시험 무대이기도 하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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