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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3 08:39 수정 : 2005.01.03 08:39

이달 열리는 그랜드슬램 호주오픈테니스대회의강력한 우승 후보인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새해 첫 경기에서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샤라포바는 2일 밤(한국시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된 TAT테니스인비테이셔널시범경기에서 코트 깊숙한 곳에 꽂히는 강력한 그라운드스트로크를 앞세워 비너스를2-0(6-4 6-3)으로 완파했다.

비너스는 포어핸드스트로크에서 잦은 실책을 범하는가 하면 매치포인트를 서비스 실책으로 내줘 호주오픈을 2주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태국의 지진.해일(쓰나미) 희생자들에게 1만달러의 성금을 쾌척한 샤라포바는 US오픈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 등이 출전하는 또 다른 시범경기를 위해 홍콩으로 향할 예정이다.

(치앙마이<태국>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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