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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1 22:54 수정 : 2005.01.11 22:54

오리온스 김승현(왼쪽)이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엘지 김영만이 골밑슛을 시도하자 반칙으로 막고 있다.창원/연합

가로채기·3점포 ‘북치고 장구치고’

[3판]오리온스가 순간 폭발력과 응집력으로 엘지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대구 오리온스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승부처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네이트 존슨(38점)-김병철(18점)의 화력과 김승현(가로채기 6개)의 임기웅변으로 창원 엘지에 92-84 역전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19승13패로 3위, 엘지는 11연패의 악몽이 재현된 듯 3연패에 빠지며 10승22패로 최하위가 됐다.

전반은 엘지의 압도적 우세였다. 엘지의 데스몬드 페니가(34점)와 김영만(24점)은 1쿼터 팀 득점의 대부분인 30점을 합작하며 기선을 잡았다. 2쿼터 중반에는 페니가의 연속 슛으로 47-33, 14점차까지 앞섰다. 전반까지 53-45로 엘지의 우위였다.

그러나 3쿼터 오리온스의 화력이 폭발했다. 존슨과 새로 투입된 에드먼드 사운더스, 김병철로 이어지는 득점포는 3쿼터 초반 상대에게 1점도 내주지 않은 채 11점을 내리 꽂는 위력을 선보였다. 김병철과 존슨이 3점슛 4방이 74-65 역전의 결정적 계기였다.

4쿼터는 김승현 쿼터. 김승현은 제럴드 허니컷을 앞세운 엘지의 반격을 3점슛 되받아치기로 끊었다. 이후 패스 길목에서 절묘한 가로채기를 잇달아 성공시켜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등 시즌 ‘가로채기 왕’의 면모를 자랑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엘지는 가장 중요한 막판에 실책(18개)을 연발했고, 튄공잡기의 절대 열세(24개-40개)로 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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