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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1 18:02 수정 : 2005.01.11 18:02

신선우 감독

'높이' 대신 '기동력' 위주 진용 꾸려

‘한-중전인데다, 프로리그의 자존심이 걸렸다. 죽기살기로 뛴다.’

한국농구연맹(KBL)이 11일 한국 프로농구 올스타와 중국 올스타의 한-중전(28일 잠실, 30일 하얼빈)에 출전할 한국대표 15명을 발표했다.

축구에 한-일전이 있듯, 농구 한-중전은 아시아 최고의 빅 경기. 중국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자신하지만, 종종 한국에 발목을 잡혀 늘 긴장한다. 이 때문에 경기 결과는 예측불허다. 더욱이 한국은 2002 부산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극적인 승리를 했지만, 최근인 2003년 아시아농구선수권 결승에서는 져 이번이 설욕의 무대다.

지난 시즌 챔피언 케이씨씨(KCC)의 ‘신산(神算)’ 신선우 케이씨씨(KCC)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다. 골밑은 서장훈(삼성) 김주성(TG삼보), 가드에는 이상민(KCC) 김승현(오리온스) 신기성(TG삼보) 등 두말할 필요가 없는 베스트가 뽑혔다. 3점슛 1~3위인 조상현(SK) 문경은(전자랜드) 양희승(SBS)과 현주엽(KTF) 추승균(KCC) 등이 포워드진에 자리했다. 외국 선수로는 정통센터 크리스 랭(SK)과 ‘득점기계’ 게이브 미나케(KTF)가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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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중국은 3차례 아시아남자농구 선수권 우승 경력이 있는 쨩싱췐 랴오닝 판판팀 감독이 지휘한다. 한국 농구팬도 잘 아는 3점 슈터 후웨이둥이 코치 겸 선수로 뛰고, 2004 아테네 올림픽 대표 포워드 두펑, 쭈팡위 등 간판 스타들이 뜬다. 외국인 선수인 리 벤슨은 현재 중국프로리그(CBA)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m가 넘는 선수들이 7명에, 아테네 올림픽에서 나섰던 선수도 7명이나 포함됐다.

각 포지션 별 맞대결도 흥밋거리다. ‘날쌘돌이’ 김승현은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 진출설이 도는 중국 대표팀의 주전 포인트가드 리우웨이와 한판 대결을 벌여야 한다. ‘매직 에어’ 현주엽과 올림픽 대표 두펑, 랭과 랭보다 먼저 에스케이에 지명됐다 마약 소지혐의 탓에 중국으로 발을 돌린 벤슨도 불꽃튀는 자존심 대결을 벌일 것 같다. 신선우 감독은 “한국의 장점인 빠르기로 만리장성을 넘겠다”고 밝혔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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