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준 동아대 체육학과 교수는 "KBS SKY 스포츠가 공영방송이니 굳이 교육적차원으로 폐지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가요프로그램 등 오락성 프로그램을 무분별하게 방송하는 가운데 유독 격투기만 문제 삼는 것은 모순이다"고 말했다. 반면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공영방송인 KBS에서 오락성 채널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바람직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격투기를 편성하는 것은 공공성 차원에서 하면 안된다"며 격투기 프로그램 폐지를 지지했다. 한편 KBS SKY 스포츠 편성 관계자는 "조만간 있을 채널 개편을 앞두고 격투기프로그램 폐지가 논의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스포츠일반 |
“국회보다 격투기가 교육적”…이경숙 의원에 항의글 |
"국회보다는 종합격투기가 더 교육적입니다. 국회의원보다는 종합격투기 선수가 훨씬 인간답고 진실한 사람들이고요"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 홈페이지에 종합격투기팬이 올린 수백통의 항의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KBS SKY 스포츠가프라이드FC와 판크라스 등 종합격투기를 방영하는 것에 대해 지적을 했기 때문. 당시 이 의원은 "KBS스포츠는 유혈낭자한 이종격투기(K-1)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10월18일 문화일보 보도)"고 KBS 정연주 사장을 질타했다.
이에 KBS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실제 KBS SKY 스포츠는 올해 프로그램 개편을 앞두고 종합격투기 방송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당시에는 이 문제가 대두되지 않았지만 최근 종합격투기팬 사이에 KBS SKY 스포츠가 종합격투기 방송을 그만둘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7일부터 10일 오전까지만 해도 300여건의 항의성 글이 올라왔다.
KBS SKY 스포츠에도 '격투기 프로그램을 어떻게 없앨 수 있느냐', '격투기 프로그램이 정말 없어지느냐'는 등의 항의 및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에 있는 '이종격투기', '이종격투기 파이터 클럽' 같은 카페에 수백 건의 항의글이 올라와 있고 수백 개의 격투기관련 카페에도 항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두 마디 의사를 밝히는 것은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조만간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의견을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정희준 동아대 체육학과 교수는 "KBS SKY 스포츠가 공영방송이니 굳이 교육적차원으로 폐지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가요프로그램 등 오락성 프로그램을 무분별하게 방송하는 가운데 유독 격투기만 문제 삼는 것은 모순이다"고 말했다. 반면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공영방송인 KBS에서 오락성 채널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바람직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격투기를 편성하는 것은 공공성 차원에서 하면 안된다"며 격투기 프로그램 폐지를 지지했다. 한편 KBS SKY 스포츠 편성 관계자는 "조만간 있을 채널 개편을 앞두고 격투기프로그램 폐지가 논의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희준 동아대 체육학과 교수는 "KBS SKY 스포츠가 공영방송이니 굳이 교육적차원으로 폐지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가요프로그램 등 오락성 프로그램을 무분별하게 방송하는 가운데 유독 격투기만 문제 삼는 것은 모순이다"고 말했다. 반면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공영방송인 KBS에서 오락성 채널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바람직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격투기를 편성하는 것은 공공성 차원에서 하면 안된다"며 격투기 프로그램 폐지를 지지했다. 한편 KBS SKY 스포츠 편성 관계자는 "조만간 있을 채널 개편을 앞두고 격투기프로그램 폐지가 논의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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