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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2 18:16 수정 : 2005.01.02 18:16

삼성의 서장훈(오른쪽)이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에스케이 전희철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새해 첫날 KTF전 25득점 11튄공
초반 부진 딛고 삼성 기둥 살아나

‘후반기를 지켜보라.’

프로농구 최고 연봉(3억8천만원)을 받는 서장훈(삼성)은 여전히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후배인 티지삼보 김주성의 거센 도전을 받긴 했지만 지난 시즌까지도 명성은 여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그는 시련에 부닥쳤다. 자유계약제로 쟁쟁한 외국인 선수들이 몰려오고, 팀이 중하위권에 머뭇거리면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 일부 팬은 느린 발과 잦은 외곽슛 시도를 탓하며 ‘삼성의 아킬레스건은 서장훈’이라고까지 비판했다. 서장훈도 당시 “요즘 같아서는 정말 농구를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다”고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그랬던 서장훈이 최근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대들보 자리를 되찾아 가고 있다. 최근 4경기 평균 23.5득점에 10.7튄공잡기. 특히 1일 현주엽과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2위 케이티에프와의 경기에서는 팀에서 가장 많은 25득점에 11튄공잡기를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장기리그에 대비해 평소보다 7~8㎏정도 많은 123㎏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서장훈은 3라운드를 마친 지금 정상 몸무게(116㎏)를 되찾았다. 한층 더 가볍고 빨라졌다.

그는 “지금까지 부진은 내 자신의 문제였을 뿐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다른 외부 환경 탓이 아니었다”며 “몸상태가 좋아져 외국인 선수를 수비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장훈이 국보급 센터의 명성을 재확인할지 후반기 활약이 궁금해진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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