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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05 13:50 수정 : 2019.12.06 02:35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리버풀/AFP

5일 에버튼전 승리 팀 정규 32경기 무패 신기록
프리미어리그 최단기간 100승 감독 2위에 올라
뒤처진 선수 부활 전문가…우승 향해 무풍질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리버풀/AFP

위르겐 클롭(52) 리버풀 감독은 재활 공장장?

클롭 감독이 5일(한국시각) 안방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 승리(5-2)로 정규 15경기 무패행진(14승1무)을 달리면서 그의 선수관리 용병술이 주목받고 있다. 클롭 감독은 개인통산 리그 100승을 올렸고, 구단 신기록인 리그 32경기 무패(27승5무)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한 경기 패배로 우승을 놓쳤던 리버풀은 올 시즌 상승세로 정상 등극을 노린다.

클롭 감독은 이날 주전 수문장 알리송 베커의 결장과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부상 공백, 주포 모하메드 살라의 휴식 등을 위해 대체 진용을 들고 나왔고 작전은 적중했다.

백업인 디보크 오리기는 이날 선발 출전해 2골을 작성했고, 시즌 내내 4번 교체출장한 것이 전부였던 세르단 샤키리도 이날 90분을 뛰며 골을 터트렸다. 사디오 마네, 베이날둠도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클롭 감독이 경기 뒤 “바뀐 라인업이지만 잘했다”고 기뻐한 것은 두꺼운 선수층의 역량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 바탕엔 2015년 부임 뒤 수비에서 공격까지 뒤처진 선수들을 알뜰하게 재활시킨 그의 노력이 있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5일(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안방경기에서 에버턴을 꺾은 뒤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리버풀/EPA 연합뉴스

<리버풀닷컴>은 오리기의 경우 한때 볼프스부르크에 임대로 나가는 등 잊혀진 선수가 됐다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골 등으로 부활했고, 샤키리는 올해 4-2-3-1에서 4-3-3으로 팀 전형이 바뀌면서 자기 자리를 잘 잡지 못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제몫을 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비수 데얀 로브렌도 방출 위기에서 벗어나 판 데이크와 함께 리버풀의 철의 장벽을 치고 있고, 조 고메즈 등도 언제든 선발로 발탁될 수 있다.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과 제임스 밀너도 일부 팬들의 악담에 시달렸지만 클롭 감독의 신임 아래 지금은 팀의 중추 구실을 하고 있다. 나비 케이타도 클롭 감독의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클롭 감독은 12월 빽빽한 리그 일정과 챔피언스리그 등을 소화해야 한다. 어떤 선수라도 경기장에 투입되면 100% 실력을 발휘해는 저항력이 필요하다.

선수 육성과 잠재력 발굴에 뛰어난 클롭 감독은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 출력을 내는 전술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친화력과 소통으로 선수들과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는 에버턴전 뒤 “새로운 선수들이 필요했고, 그들에게 나의 존중심을 보여야만 했다. 그들이 증명했다. 선수들은 늘 기량을 선보일 준비가 돼 있다”며 기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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