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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8 16:24 수정 : 2019.11.29 02:35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최종 38라운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울산의 박주호(왼쪽부터)와 김도훈 감독, 포항의 김기동 감독과 송민규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달 1일 K리그1 우승 꿈 울산, 포항 고비 남겨
2위 전북도 강원전 승리 땐 기적의 역전극 희망
대구-서울 최종전도 챔스 출전권 양보없는 싸움
30일 경남-인천의 대결은 2부 강등권 탈출 경쟁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최종 38라운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울산의 박주호(왼쪽부터)와 김도훈 감독, 포항의 김기동 감독과 송민규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7년 만에 230만 관중을 돌파한 K리그가 시즌 최종전까지 최고의 흥행카드로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내달 1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는 울산한테는 명운이 걸린 싸움이다. 1위 울산(승점 79)은 비기기만 해도 2위 전북 현대(승점 76)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다. 하지만 포항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울산은 1승2패로 열세다.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두 팀의 기자회견에서도 양 팀 사령탑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상대는 우승이라는 동기 부여가 있고 선수단이 좋다. 하지만 승리로 포항팬들에 기쁨을 전하겠다”고 했고, 김도훈 울산 감독은 “자력우승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받아쳤다.

K리그는 ‘5분 더 뛰기’ ‘지연 플레이 금지’ 등으로 경기의 속도를 높여왔다. 타이틀이 걸리지 않았더라도 최선을 다해 뛰는 게 문화가 됐다. 지난주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대파해 2부 강등의 아픔을 안긴 것은 한 사례다. 제주의 전신인 유공 선수 출신으로 인연이 있는 이임생 수원 감독은 “제주에 미안하지만, 선수는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필승을 노린다. 만약 전북이 이기고 울산이 진다면 우승컵은 전북의 차지가 된다. 전북의 주포 문선민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최종전 90분을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기당 평균 1만661명이 들어와 203%의 관중 증가율을 기록한 대구FC(4위·승점 54)는 같은 시간 안방에서 FC서울(3위·승점 55)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한다. 전용구장 ‘대팍’에서 강한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정승원 등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비기기만 해도 3위를 유지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지킬 수 있다. 시즌 맞전적에서는 서울이 3승으로 우세하다.

30일(오후 3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지는 경남FC(승점 32)와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의 대결도 강등권 탈출 여부가 걸린 싸움이어서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이 투혼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고, 비기거나 질 경우 2부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하는 경남은 배수진을 쳤다. 두 팀의 시즌 맞전적에선 인천의 1승2무 우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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