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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7 12:27 수정 : 2019.11.27 12:36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27일(한국시각) 열린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와 경기에서 지휘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챔스리그 올림피아코스전 동점골 기여에 칭찬
“내 어린 시절 보는 듯” “경기 흐름 읽어”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27일(한국시각) 열린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와 경기에서 지휘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조제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볼 보이를 칭찬했다.

모리뉴 감독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5차전 승리(4-2) 뒤, “볼 보이가 정말 영리했다. 내 어린 시절과 똑같다. 경기의 흐름을 읽으며 골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고 영국의 <비비시>가 전했다.

모리뉴 감독이 언급한 볼 보이는 이날 후반 5분 해리 케인의 2-2 동점골 상황에서 멋진 역할을 했다. 공이 옆줄 밖으로 나가자 재빠르게 세르주 오리에에게 높게 던져주었고, 오리에는 잡자마자 배후로 침투하는 루카라 모라에 스로인했다. 모라의 측면 크로스는 케인의 발을 거쳐 골망을 뚫었다.

모리뉴 감독은 골이 터지자 볼 보이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살짝 포옹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나도 어렸을 때 좋은 볼 보이였는데 소년도 그랬다. 그냥 스탠드나 조명, 스카프만 쳐다보지 않았다. 그는 경기와 함께 숨 쉬었고 경기를 잘 읽었다”고 칭찬했다. 또 “경기 뒤 그 볼 보이를 라커룸에 데려가 함께 축하하고 싶었는데 사라져 버렸다”고 덧붙였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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