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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15 00:21 수정 : 2019.11.15 00:33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오후(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긴 뒤 아쉬워하고 있다. 베이루트/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
황의조 슛 막히고 골대 맞고 나오는 불운
2승2무 승점 8로 단독선두는 지켜
반정부 시위 악화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

북한은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서 1-3 패배
한국, 2승1무1패 레바논·북한과 승점 1 차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오후(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긴 뒤 아쉬워하고 있다. 베이루트/연합뉴스
역시 중동원정은 쉽지 않았다. 홈팀 레바논의 수비는 완강했다. 벤투호는 몇차례 좋은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가 하면, 슛이 골대 맞고 나오는 등 골을 끝내 만들어내지 못했다.

14일 밤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9위)은 레바논(91위)를 맞아 공방전을 벌였지만 0-0으로 비기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반정부 시위 여파로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한국은 이날 비김으로써 2승2무(승점 8, 10골 무실점)를 기록해 단독선두는 지켰다. 한국에 이어 2위를 달리던 북한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 4차전에서 1-3으로 패해 2승1무1패(승점 7, 4골 3실점)를 기록하며 3위로 떨어졌다. 레바논은 2승1무1패(승점 7, 5골 3실점)를 기록해 북한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승2패 승점 6을 기록했다. H조는 1위에서 4위까지 승점 차가 2점 밖에 나지 않는 등 혼전 상황에 빠져 들었다. 스리랑카가 4패로 꼴찌다.

손흥민이 문전으로 파고들다가 레바논 골키퍼에게 막히고 있다. 베이루트/연합뉴스
한국은 지난 9월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 1차전에서 2-0, 10월11일 스리랑카와의 홈 2차전에서 8-0으로 이기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무관중으로 치러진 10월15일 북한과의 원정 3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2차 예선이 애초 예상보다 버거워졌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3무1패를 기록했다. 레바논 원정에서는 2승3무1패. 한국은 지난 2011년 11월15일 2016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때 딱 한번 1-2로 진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를 원톱, 좌우에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배치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삭스)과 남태희(알사드), 정우영(알사드)이 미드필드진에 포진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현대)-김민재(베이징 궈안)-김영권(감바 오사카)-이용(전북 현대)이 배치됐다. 김승규(울산 현대)가 골문을 책임졌다.

황의조가 골지역으로 파고들다가 레바논 골키퍼한테 막히고 있다. 베이루트/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35분께 이용의 침투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문전을 중앙을 파고들며 몸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황인범 대신 황희찬(잘츠부르크)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골지역 왼쪽 부근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으나 다시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18분 남태희를 빼고 1m96 고공폭격기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투입했다. 후반 21분 손흥민의 왼쪽 프리킥 때 황의조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날아올라 헤딩슛을 했는데 아쉽게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맛봤다.

벤투 감독은 후반 35분 이재성을 빼고 이강인(발렌시아)을 교체 투입하는 등 총공세를 벌였으나 후반 추가시간 6분까지도 득점하지 못해 결국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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