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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06 10:25 수정 : 2019.11.06 10:35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이 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경기에서 나폴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긴 발을 피해 돌파하고 있다. 나폴리/EPA 연합뉴스

잘츠부르크 챔피언스리그 E조 나폴리 원정 1-1
황희찬 수비수 쿨리발리 파울로 페널티킥 얻어
홀란드 득점으로 음바페 등의 6골 기록 추월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이 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경기에서 나폴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긴 발을 피해 돌파하고 있다. 나폴리/EPA 연합뉴스

황희찬(23·잘츠부르크)의 페널티킥 반칙 유도가 팀에 두 가지 선물을 안겼다. 상대의 가공할 화력에도 적지 무승부를 일궜고, 팀 동료는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 10대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수훈으로 1-1 무승부의 밑돌을 놓았다. 슈팅수 열세(29개-12개) 등에서 보여지듯, 상대의 맹공에도 승점 1을 딸 수 있었던 것은 황희찬의 값진 페널티킥 유도 때문이다.

황희찬은 전반 10분께 벌칙구역 오른쪽 선에서 1m86의 나폴리 중앙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돌파하다가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 반칙 휘슬을 불었다. 큰 동작으로 방향을 정반대로 바꾸며 공을 몰고 가는 그를 신장이 훨씬 큰 쿨리발리가 뒤늦게 끊을 수밖에 없었다.

황희찬이 얻은 페널티킥은 동료 엘링 홀란드(19)가 성공시켰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차례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고, 총 7골로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 10대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기존의 킬리안 음바페 등의 6골을 넘어섰다.

황희찬의 농익은 개인기술은 꾸준한 연습 덕이다. 그는 휴식기 때마다 프리스타일 축구의 고수 전권(30)을 찾아가 다양한 발기술을 익힌다. 고교 시절부터 해오던 습관이어서 몸에 숙달이 됐다. 황희찬은 지난달 챔피언스리그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3-4 패) 때도 상대 중앙 수비수 피르힐 판데이크를 절묘한 발재간으로 무너뜨린 뒤 골을 터뜨렸다.

판데이크는 수비수 최고액인 7500만파운드(1천120억원)에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했고, 나폴리가 쿨리발리에 매겨둔 이적료 역시 1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무대에서 늘 맞서게 되는 장신의 다리가 긴 수비수를 상대하면서 황희찬의 돌파능력도 진화하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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