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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23 15:01 수정 : 2019.10.24 02:05

최윤겸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7일 35R 11위 경남-12위 제주 사활대결
10위 인천은 감독 입원에 ‘생존왕’본능
“막판 하위권 세 팀 싸움이 더 재밌어”

최윤겸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커멓게 탔다.’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B(7~12위) 하위권 세 팀의 속마음이다. 꼴찌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3)는 27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이는 시즌 35라운드 11위 경남FC(승점 28) 원정 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만약 제주가 진다면 K리그2 직행 강등 벼랑 끝에 선다. 남은 경기가 36~38라운드 딱 세 개뿐이어서 복구가 쉽지 않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제주가 전력이 나쁘지 않지만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좀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는 지난주 상주 상무 원정에서 안현범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1-2로 졌다. 윤빛가람, 윤일록, 이창민, 아길라르 등 공격진이 재능은 뛰어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최윤겸 제주 감독은 사상 첫 2부 리그 강등을 막기 위해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다잡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종부 경남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부 감독의 경남 역시 제주전이 외나무다리 싸움이다. 말컹이 빠지면서 시즌 해결사 부재에 시달렸던 경남은 직전 수원 삼성과의 원정에서 제리치의 골을 지키지 못해 1-2로 졌다. 하지만 제리치, 쿠니모토, 김효기, 이광진 등이 부지런히 뛰며 상대를 위협했다. 경남 관계자는 “제주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선수단의 분위기도 똘똘 뭉쳤다”고 밝혔다.

10위 인천(승점 29)도 27일 수원과의 안방 맞대결에서 승점을 추가해야 달아날 수 있다. 정규리그 11위가 되면 2부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하는데, K리그2의 광주FC가 1부 이미 승격을 확정한 상태에서 플레이오프에 올라올 2부 팀으로 강호 부산 아이파크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인천은 직전 경기에서 무고사의 골로 성남FC를 1-0으로 잡고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하는 등 특유의 ‘생존왕’ 본능을 발동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유상철 감독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선수단의 투혼에 불이 지펴진 상태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1부 11위도 잔류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 팀의 막판 싸움이 파이널A 경기보다 더 재미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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