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10 08:17
수정 : 2019.10.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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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이 3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리버풀/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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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 수비수로 손꼽힌 피르힐 판데이크(리버풀) 앞에서 득점포를 터트린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한 스카우트 경쟁이 시작됐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가 잘츠부르크의 공격수 황희찬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라며 "유럽 주요 리그의 스카우트들이 최근 3시즌 동안 황희찬을 세심하게 관찰했다. 황희찬은 리버풀(잉글랜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획기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3일 펼쳐진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원정에서 0-3으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멋진 추격골을 꽂았다. 특히 황희찬은 득점 상황에서 지난 시즌 UE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판데이크를 절묘한 발재간으로 무너뜨렸다.
이를 지켜본 유럽 언론들은 "누구도 드리블로는 판데이크를 뚫을 수 없다는 생각을 황희찬이 비웃었다", "황희찬이 돌파해서 득점할 때 판데이크는 그라운드에 누워있을 수밖에 없었다", "잘츠부르크의 공격수 황희찬이 판데이크를 뒤집었다" 등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헹크(벨기에)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막강' 리버풀을 상대로 또다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조별리그 2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작성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데일리 메일은 "황희찬은 토트넘의 손흥민과 친한 사이로 최근 11경기에서 UEFA챔피언스리그 2골을 포함해 총 7골을 뽑아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23살인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와 다음 시즌(2020-2021시즌)까지 계약돼 있다"라며 "지금의 경기력만 유지하면 다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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