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08 17:00
수정 : 2019.10.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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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의조(왼쪽)와 황희찬이 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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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파주 대표팀 소집 훈련 이틀째 인터뷰
황희찬 “북한보다 스리랑카전 집중하겠다”
황의조 “스리랑카전 선제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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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의조(왼쪽)와 황희찬이 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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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황희찬(23·잘츠부르크)-황의조(27·보르도) ‘양 황’이 날 선 각오를 드러냈다.
황희찬은 8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 전 인터뷰에서, “15일 북한전보다는 당장 10일 스리랑카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과 15일 북한의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황희찬은 두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릴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자원이다. 그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5골 6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3도움 등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7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원정에서 상대 중앙 수비수 피르힐 판데이크를 제치고 골을 넣으면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으로부터 ‘머신’(기계)이라는 표현을 두 번이나 들었다고 한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자신의 주 포지션이 최전방이 아니라 측면인 것에 대해, “중앙에서 뛰는 게 좋지만 어느 자리이든 감독님이 지정해 주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골을 넣고 싶기는 하다. 하지만 대표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북한 경기보다는 스리랑카와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리그 진출 뒤 2골을 기록한 황의조도 “스리랑카전에서 기회가 나면 최대한 살릴 것이다. 공격수들이 최대한 빨리 골을 넣어야 안정적인 경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희찬의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희찬이의 장점을 알고 있다. 서로 맞춰가면 좋은 경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15일 북한 원정경기에 대해선 “월드컵 길목으로 가는 경기 중 하나다.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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