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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6 15:45 수정 : 2019.09.16 20:16

FC서울의 미드필더 주세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세종 · 이명주, 알리바예프, ‘쌍고’ 등 5인 중원 탄탄
수비 안정성 더해지고 공격 옵션도 더 다양
전문가 “경기내용의 질 달라질 것” 예측

FC서울의 미드필더 주세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두 명이 추가되면서 판이 달라졌다.’

아산 무궁화에서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FC서울로 지난달 복귀한 주세종(29) 이명주(29)가 ‘돌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국가대표급 선수인 둘이 가세로 기존의 알리바예프, 좌우 윙백인 고광민-고요한 ‘쌍고’의 출력도 커졌다.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처음 출전한 주세종과 이명주는 각각 선제골과 골대를 맞히는 슈팅 등 위력적인 플레이로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했던 3위 서울은 5경기 만에 승점을 추가하며(14승8무7패) 재도약의 동력을 끌어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중원에 둘이 가세하면서 서울이 강력한 미드필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중원이 안정되면서 수비의 안정감과 공격 옵션의 다양성이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중앙에서 수비와 공격의 연결 고리 구실을 하는 주세종은 경기의 흐름을 읽는 눈이 좋다. 이날도 중앙을 지배하면서 배후 침투패스와 중거리슛 등으로 완강한 인천의 수비를 흔들었다. 측면과 전방 침투력이 좋은 이명주는 감각적인 슈팅 능력으로 상대를 위압했다. 둘 모두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는 장점도 갖췄다.

FC서울의 미드필더 이명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둘이 합류하면서 섬세한 기술력을 갖춘 알리바예프가 배급하는 패스의 전개가 더욱 매끄러워졌고, 발재간과 스피드 돌파력을 갖춘 고광민-고요한의 좌우 윙백의 위력도 날카로워졌다. 최전방의 박주영과 페시치의 폭발력이 떨어질 땐 중원 지역의 5명이 언제든 공격에 가세해 활로를 열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슈팅수(14-8), 유효슈팅수(11-6) 등에서 인천을 압도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둘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 감독은 “짧은 시간 발을 맞췄기 때문에 아직 부족한 부분은 있다. 그래도 두 선수 덕분에 빠른 템포의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손발을 더 맞추면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서울은 승점 50으로 선두 전북 현대(63점), 울산 현대(60점)에 뒤져 있다. 4위 강원FC(45점)의 협공도 받고 있다. 최소 3위를 확보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기 위해서는 치고 나가야 한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미드필드 진용의 조합이 매우 훌륭하다. 중원이 탄탄하기 때문에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내려 앉지 않은 축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FC서울의 중앙 미드필더 알리바예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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