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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03 09:27 수정 : 2019.09.03 20:03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부터), 리오넬 메시, 피르힐 판 데이크. AFP 연합뉴스

피파, 올해의 선수상 후보 3인 발표
메시와 호날두와 치열한 각축 예상
유럽 올해의 선수상 수상 기선 제압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부터), 리오넬 메시, 피르힐 판 데이크. AFP 연합뉴스
리버풀의 센터백 피르힐 판 데이크(28·네덜란드)가 최고의 영광을 누릴까.

국제축구연맹(FIFA)가 2일(현지시각) ‘올해의 선수’ 남자 후보로 판 데이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3명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1991년 제정된 피파 올해의 선수는 2010년 <프랑스풋볼>이 뽑는 발롱도르와 통합됐다가 2016년부터 따로 시상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호날두와 메시가 5차례씩 나눠 가졌고, 발롱도르와 분리된 2016·2017년에는 호날두가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우수선수인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챙겼다.

판 데이크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지난달 메시와 호날두를 따돌리고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안았다.

판 데이크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뛰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네덜란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서 팀의 유럽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2경기에서 2골 2도움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8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 최종 후보에는 미국의 월드컵 2연패를 이끈 메건 래피노(레인FC), 알렉스 모건(올랜도 프라이드)과 잉글랜드의 루시 브론즈(올랭피크 리옹)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는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

수상자는 각국 국가대표팀 감독, 주장과 미디어, 팬 투표를 합쳐 결정한다.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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