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02 08:22
수정 : 2019.09.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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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한국시각)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의 등에 올라타 기뻐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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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아스널 원정 앞서다가 2-2
손흥민 페널티킥 유도 등 활발한 몸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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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한국시각)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의 등에 올라타 기뻐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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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27)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활약했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34분 조반니 로 셀소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지난 시즌 37라운드 퇴장 징계로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 뛰지 못한 손흥민의 시즌 두 번째 경기. 손흥민은 이날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손흥민은 전반 10분 경기의 첫 골이 터질 때 기점 역할을 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따낸 뒤 공간을 만들어 거침없이 쇄도했고,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에릭 라멜라가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손을 막고 흘렀다. 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왼발로 마무리해 가볍게 선제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을 빠르게 단독 돌파한 뒤 수비를 제치고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직접 골을 노렸으나 레노가 몸을 날려 위로 쳐냈다. 손흥민은 전반 39분 벌칙구역 안 왼쪽에서 상대 그라니트 자카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오른발 슛을 꽂으며 토트넘은 한 발 더 달아났다.
하지만 안방 팬들의 응원 열기에 자극받은 아스널의 반격은 매서웠다. 아스널은 전반 추가시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골로 따라붙었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의 파고가 높았다.
토트넘은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온 델리 알리를 후반 15분 라멜라 대신 투입해 시즌 처음으로 ‘DESK(델리·에릭센·손·케인의 약자)’ 라인을 가동했으나 후반 26분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고 수세에 몰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빼고 로 셀소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골은 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5분 아스널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의 슛이 골 그물을 출렁여 역전 위기에 놓였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개막전 승리 뒤 3경기 무승(2무1패)의 토트넘은 9위, 아스널은 5위(2승1무1패).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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