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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30 12:25 수정 : 2019.08.30 20:55

정현이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64강전에서 스페인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 쪽으로 공을 받아치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유에스오픈 테니스 64강전 베르다스코에 3-2 승
9월1일 32강전에서는 라파엘 나달과 16강행 다툼

정현이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64강전에서 스페인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 쪽으로 공을 받아치고 있다. 뉴욕/EPA 연합뉴스
첫 두 세트를 빼앗긴 정현(170위·제네시스 후원)이 내리 세 세트를 잡아내며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에 3-2(1-6 2-6 7-5 6-3 7-6<7-3>)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이 메이저 대회 3회전(32강)에 진출한 것은 2017년 프랑스오픈 3회전,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정현은 9월1일 열리는 3회전에서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우승 후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맞붙는다. 나달은 이날 서나시 코키나키스(203위·호주)가 기권하면서 힘들이지 않고 3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지금까지 나달과 두 차례 만나 모두 졌다.

1~2세트를 내주고, 나머지 3~5세트를 잡은 이날 경기는 3시간 22분이 걸렸다. 특히 마지막 세트에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극적인 요소가 더해졌다.

정현은 1, 2세트에 변변히 싸워보지도 못하고 내줬다. 하지만 집중력을 살린 정현은 3세트를 잡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반면 베르다스코는 실책이 늘어났고, 기세를 탄 정현은 4세트에서 6-3으로 승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정현은 5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고 게임 스코어 1-4, 2-5로 끌려가는 등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서브권을 지켜내 3-5로 따라붙었고, 베르다스코의 서브 게임을 무력화하면서 4-5로 추격했다.

정현은 서브권을 쥔 게임 스코어 5-6 상황에서 30-40으로 몰렸다. 점수를 내주면 그대로 패배였다. 하지만 베르다스코가 연속 실책을 범해 위기를 벗어난 뒤 시원한 포핸드 위너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타이 브레이크에서는 초반 5포인트를 연달아 따내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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