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16 20:37
수정 : 2019.08.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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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손뼉을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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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총 5경기 벤치를 지킬 수없게 된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은 행동에 대해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최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에 대해 “반성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1일 대구 FC와의 25라운드 경기 중 울산 수비수 윤영선의 핸드볼 반칙에 따른 페널티킥을 선언하자 5분여 동안 주심을 상대로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전 정지에 추가로 3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천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그 직후 선두 경쟁 팀인 전북과의 경기에서 벤치를 비우게 된 김 감독은 “오늘 경기가 무척 중요하다. 무엇보다 경기에 지장이 없었으면 한다”면서 “벤치에서 함께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준비할 때는 제가 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늘 선수들의 몫”이라며 “분위기가 좋았을 때를 상기하고, 유지하도록 자신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는 ‘도전자’로서 전북과의 경기를 늘 기대한다”면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얼마나 발휘할지 기대가 된다”고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상대인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김 감독이 벤치에만 앉지 않을 뿐이라며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상대 감독이 벤치에 없다고 해서 특별히 어디가 유리하다거나 불리하다고 할 만한 것은 없는 것 같다. 하프타임에 김도훈 감독이 필요한 부분을 지시할 테니, 크게 경기에 지장을 줄 만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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