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14 08:54
수정 : 2019.08.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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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각) 리버풀과 첼시의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주심을 맡게된 스테파니 프라파트 주심.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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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유로파리그 우승팀 15일 대결
부심 2명도 모두 여자심판으로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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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각) 리버풀과 첼시의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주심을 맡게된 스테파니 프라파트 주심.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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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첼시가 맞붙는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15일·한국시각)의 주·부심이 모두 여성으로 꾸려졌다.
영국의 <비비시(BBC)>는 “메이저 남성 유럽 대항전에서 주·부심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14일 전했다. 유에파 슈퍼컵은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리버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첼시)이 맞붙는 경기다.
이 경기를 맡을 주심은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트(35)다. 그는 4월부터 프랑스 1부리그인 리그앙에서 심판을 맡는 등 남자축구에서 활약하고 있고,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도 주심으로 나섰다.
프라파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제나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훈련한다. 어떤 경기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부심은 마누엘라 니콜로시(이탈리아)와 미셸 오늘(아일랜드)이 맡는다. 대기심에는 남성 심판인 쿠니트 카키르(터키)가 배정됐다.
프랭크 램퍼드 첼시 감독은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여성 심판 배정을 환영했다.
현재 잉글랜드에는 1500여명의 여성 심판들이 활동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021년까지 이 수를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유럽축구연맹 심판 담당관인 로베르토 로제티는 “여성 심판 3명을 경기에 배정한 것은 그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이다. 그들이 전 세계의 어린 여성 심판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리버풀과 첼시의 슈퍼컵 경기는 15일 새벽 4시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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