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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06 17:13 수정 : 2019.08.06 19:40

토트넘의 손흥민이 5일(한국시각) 런던 안방에서 열린 2019 국제챔피언스컵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주말 유럽 프로축구 잇따라 개막
토트넘 손흥민, 몇 골 넣을까
보르도 황의조, 첫 골은 언제
발렌시아 이강인, 주전 꿰차라

토트넘의 손흥민이 5일(한국시각) 런던 안방에서 열린 2019 국제챔피언스컵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과 황의조(27·보르도), 두 동갑내기의 유럽무대 경쟁이 시작된다.

10일(한국시각) 개막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11일 문을 여는 프랑스 리그앙이 둘의 무대다.

지난 시즌 20골(리그 16골, 컵대회 4골, 유럽챔피언스리그 4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11일 오전 애스턴빌라와 벌이는 개막전에는 출전할 수 없다. 지난 시즌 37라운드 퇴장 징계 여파 때문이다. 손흥민은 26일 오전 0시30분 열리는 3라운드 뉴캐슬전부터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비록 늦게 출발하지만 새 시즌은 손흥민이 리그에 집중하기에는 훨씬 유리하다. 손흥민은 지난해 2018 러시아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대표팀 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혹사 논란’까지 빚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표팀 합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이 있지만 긴장의 강도에서 훨씬 여유가 있다.

손흥민은 앞서 토트넘의 프리시즌 5차례 경기에 모두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이번 시즌 득점력이 폭발한다면 세계 최정상급 선수 반열에 진입할 수도 있다. 유럽 무대 통산 116골을 쏜 그는 이번 시즌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121골)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최근 외신에서 “선수들이 프리시즌에 매우 열심히 훈련했고,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지롱댕 보르도에 입단한 황의조는 11일 새벽 3시 앙제와의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수비수들이 공격수를 편하게 두지 않는 리그앙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프랑스에서의 활약은 더 큰 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황의조는 5일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제노아(이탈리아)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는 등 영점을 조율했다. 비록 2-3으로 졌지만 선발로 나선 황의조는 순간적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을 과시했다.

황의조는 2018년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27경기 16골을 터뜨렸고, 그해 아시안게임 7경기 9골로 득점왕에 오르면서 손흥민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부동의 골잡이로 벤투호 출범 이후 16경기 7득점으로 가장 높은 공헌도를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미래 이강인(18)도 17일 개막하는 프리메라리가를 앞두고 축구화 끈을 바짝 조였다. 1월 발렌시아 1군에 정식 등록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그는 애초 타 팀으로 이적을 노렸다. 마루셀리노 토랄 감독 역시 이강인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다. 하지만 싱가포르 출신 피터 림 구단주의 강력한 요청으로 잔류하게 됐고, 내부 경쟁을 뚫어야 할 처지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선발이나 교체로 투입되고 있다. 발렌시아의 라 리가 첫 경기 상대는 18일 새벽 2시 레알 소시에다드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손흥민이 어느 정도 골을 터뜨려 줄 수 있을지, 황의조가 더 큰 무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가 이번 시즌 관전 포인트다. 이강인의 경우 그 나이대에서는 3개월, 6개월 사이로 급격히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등번호 28번의 황의조(오른쪽)이 5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이탈리아 제노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슈팅하고 있다. 보르도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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