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04 10:11
수정 : 2019.08.04 19:26
피파 올해의 선수 후보 맨시티 없어 분개
“챔피언스리그 우승만이 중요한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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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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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48)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피파 올해의 선수’ 후보 명단을 두고 노골적 반감을 드러냈다.
영국의 <비비시>는 4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마도 이번 시즌에 우리 팀이 5~6개 우승 트로피를 따내고 승점도 250점 정도 따내야만 내년에 후보에 고려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축구협회컵과 카라바오컵 등을 제패하는 등 트레블을 달성했다. 8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4회 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축구연맹(피파)이 발표한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에 맨시티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피파는 1일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 10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유벤투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 해리 케인(잉글랜드·토트넘), 에덴 아자르(벨기에·레알 마드리드), 사디오 마네(세네갈·리버풀), 프렝키 더 용(네덜란드·바르셀로나), 마테이스 더 리흐트(유벤투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리버풀), 피르힐 판 데이크(네덜란드·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로는 케인, 마네, 살라흐, 판 데이크까지 4명이나 포함됐지만 정작 우승팀 맨시티 선수는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만 보면 우리 팀의 베르나르두 실바보다 더 좋은 선수를 보기 어렵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네이션스컵 우승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야만 올해의 선수로 뽑힐 수 있는 셈이다. 맨시티도 8강까지 진출했는데, 다른 대회 결과는 전혀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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