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7.27 10:58 수정 : 2019.07.27 11:03

26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반 종료시간이 다 되도록 출전하지 않자 일부 관중들이 분노해 경기장을 뜨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반 종료시간이 다 되도록 출전하지 않자 일부 관중들이 분노해 경기장을 뜨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26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 관련해 애초 기대와 달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27일 오전 축구팬들한테 깊은 사과를 표명했다.

권 총재는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경기 개최시간이 50분간 지연됐다. 또한 유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됐다”며 “많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 점에 대하여 다시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10년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때도 리오넬 메시의 출전 여부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래서 이번 유벤투스 방한 경기에서도 주최사인 ‘더페스타’(대표 로빈 장)에 ‘호날두 의무 출전’ 규정을 계약서에 넣어 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FC바르셀로나 방한 때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메시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집중포화를 받았는데, 경기 때 메시는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2골을 터뜨린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유벤투스는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을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만5000여명의 국내 축구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