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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5 16:19 수정 : 2019.07.25 19:16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 연합뉴스

유벤투스 26일 오전 입국
밤 8시 상암벌서 팀K리그와 친선경기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 연합뉴스
“친선경기인데 죽기살기로 달려들 것인가?”

벌써부터 국내 축구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와 함께 당대 최고의 축구스타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그가 26일 오전 소속팀 유벤투스와 함께 방한해 이날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동국(전북 현대) 박주영(FC서울) 타카트(수원 삼성) 등 K리그 베스트 멤버(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유벤투스 선수들은 입국해 팬미팅 행사(장소 비공개)를 가진 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전 박주영, 세징야(대구FC) 등 팀 K리그 선수 6명은 서울 을지로 케이이비(KEB)하나은행 본점 1층에서 팬사인회를 열고 경기 분위기를 띄웠다. 이 자리에서 왼쪽풀백 홍철(수원 삼성)은 ‘호날두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워낙 훌륭한 선수라서 약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쁜 손을 써서라도 꼭 막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세계적인 스타와의 이벤트 경기인데 뭔 소리냐”는 등 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팬투표로 결정된 ‘팀 K리그’ 베스트11.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제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 K리그는 팬투표로 결정된 ‘베스트11’을 투입해 유벤투스와 맞선다. 와일드카드로 9명이 출격 대기한다.

호날두의 방한은 이번이 두번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7년 처음 한국을 찾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다. 딱 12년 만이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명문클럽으로 2011~2012 시즌부터 2018~2019 시즌까지 정규리그 8연패를 달성한 최강팀이다. 과거 지네딘 지단이 거쳐 갔고, 지난 시즌 호날두를 영입해 새로운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인테르밀란, AC밀란, AS로마 등 세리에A 명문구단들이 쇠퇴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유벤투스 공격진은 호날두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출신 곤살로 이과인(32), 크로아티아 출신 마리오 만주키치(33)가 포진해있다. 수비진에는 지난 2018~2019 시즌 아약스 암스테르담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마타이스 데 리흐트(20)가 눈길을 끈다. 41살 베테랑 잔루이지 부폰이 여전히 골문을 지키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경기에 출전해 21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특급활약을 펼쳤다. 9골 6도움을 기록한 만주키치는 비교도 안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지난 24일 중국 난닝에서 열린 인테르밀란과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난닝/AP 연합뉴스
호날두는 이번 방한을 앞두고 유럽의 명문클럽들이 프리 시즌 동안 출전하는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나간 뒤 루카스 모라와 해리 케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호날두는 지난 24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인테르밀란과의 경기에도 선발로 나서 전반 초반 데 리흐트의 자책골로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23분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두 팀은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를 벌였고, 유벤투스는 골키퍼 부폰의 선방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공포의 무회전 프리킥, 그리고 명품 헤딩슛 등 가공할 득점력을 갖춘 호날두는 최소 45분 출전을 약속했다. 그의 화려한 묘기를 기대하는 국내 팬들의 시선이 상암벌로 쏠리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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