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03 14:48
수정 : 2019.07.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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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 3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로 호리존테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벨로 호리존테/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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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파 아메리카 4강전 브라질에 0-2 패
라이벌 호날두의 대표팀 우승컵 행진과 비교
브라질 막강 전력 12년 만에 안방서 우승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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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 3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로 호리존테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4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벨로 호리존테/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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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가 대표팀에서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주장 메시는 3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로 호리존테의 미네이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2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칠레-페루의 4강전 패자와 3~4위전을 벌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함께 세계 축구의 ‘양웅’으로 불리는 메시는 이날 아르헨티나 공격의 선봉장 구실을 맡았으나 브라질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브라질이 전반 19분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후반 26분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의 골로 앞서갔지만, 메시를 중심으로 한 아르헨티나는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메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는 신출귀몰한 활약을 펼치지만 대표팀 경기에서는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3차례의 코파 아메리카 대회 결승에서도 메시는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반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2019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했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포르투갈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메시는 아르헨티나 공격의 핵으로 팀을 이끌었으나 힘에 부쳤다. 전반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의 헤딩슛이 골 가로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 12분 벌칙구역에서 측면에서 시도한 메시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도 않았다. 이후 브라질의 역습을 받은 아르헨티나는 추가골을 내줘 동력이 떨어졌다.
촘촘한 수비 조직력까지 갖춘 브라질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특히 브라질의 측면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파리생제르맹)는 이날 첫골의 시발점 구실을 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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