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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02 15:20 수정 : 2019.07.02 19:51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해 9월 토리노에서 열린 사수올로와의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린 뒤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대표팀 26일 호날두 속한 유벤투스와 대결
베스트 11은 팬투표 결정, 나머지 9명 연맹 선발
티켓값은 최하 3만원부터 최고 40만원까지 책정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해 9월 토리노에서 열린 사수올로와의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린 뒤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팬이 뽑은 K리그 대표팀이 호날두와 맞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와의 대결에 나설 K리그 대표팀 20명을 팬투표 등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축구팬은 8일~14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K리그 대표팀 베스트11 선발에 참여할 수 있고, 나머지 9명은 프로축구연맹 경기평가위원회에서 뽑는다. K리그 대표팀은 경기 하루 전인 25일 소집된다. K리그 대표팀 사령탑은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전북 현대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맡는다.

K리그 대표팀과 유벤투스의 대결은 당대 최고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직접 볼 기회다. 올해 만 34살인 호날두는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고, 특유의 알뜰한 몸관리로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노린다. 하지만 그가 뛰는 경기를 직접 본다는 것은 축구팬들한테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를 앞세운 유벤투스 선수단은 경기 당일인 26일 오전 전세기로 입국할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35회)와 코파 이탈리아(13회) 최다 우승팀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른 명문 팀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 선수단은 호날두를 비롯해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1군 선수들로 꾸려진다. 호날두는 최소 45분을 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1996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한국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23년 만에, 호날두는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가진 뒤 12년 만에 한국에 온다.

3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티켓 가격은 최하 3만원부터 최고 40만원까지 책정됐다. 전체 6만 좌석 가운데 대중석이라 볼 수 있는 3만원(1만5천석)과 7만원대(1만5천석) 좌석은 3만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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