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28 16:57
수정 : 2019.06.28 17:01
FC서울 30일 안방에서 K리그 울산과 맞대결
챔스리그 탈락 울산의 선두권 싸움 열전 예고
서울 조영욱 “20살 월드컵으로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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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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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오겠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28일 경기도 구리시 지에스(GS)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K리그1 울산 현대와의 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돌풍의 서울은 승점 37로 선두 전북(승점 37)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승점 36)전에서 승리한다면 5연승 신바람에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
최 감독은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 K리그1에 역량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반전을 위해 필사적으로 나설 것이다. 잘 준비해서 홈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울산은 쉽지 않은 상대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주중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우라와 레즈전 완패(0-3)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고,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인한 팬 반발 등 후폭풍도 있다. 전북 현대 역시 16강 2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에 패배하면서 K리그팀의 8강 진출은 좌절됐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이번 결과는 ‘K리그가 동아시아 최고의 리그’라는 안일함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일이다. 중국, 일본과 맞붙어 밀리지 않는 팀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최 감독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나선 공격수 조영욱은 “U-20 월드컵을 치르고 와서 감독님이 수고했고 축하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월드컵 이후 자신감이 확실히 붙었다. 울산전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뛰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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