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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23 21:39 수정 : 2019.06.23 22:21

강원FC 선수들이 23일 저녁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9 K리그1 17라운드에서 5-4로 대역전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9 K리그1 17라운드 대이변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 상대 ‘빛광연’ 먼저 4실점
후반 추가시간 조재완 2골, 정조국 1골 폭발
이광연 K리그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 뒤 안도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1-1 비겼으나 1위 탈환
전날엔 FC서울, 대구FC 잡고 선두 ‘하루 천하’

강원FC 선수들이 23일 저녁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9 K리그1 17라운드에서 5-4로 대역전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 프로축구사에 길이 남을 대역전 드라마가 연출됐다. 강원FC가 후반 초반까지 포항 스틸러스에 0-4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시간 무려 3골을 폭발시키며 5-4로 승리한 것이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20살 이하(U-20) 월드컵 한국팀 준우승 주역인 강원FC 골키퍼 이광연(20)은 이날 K리그 데뷔전에서 4실점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으나 팀의 승리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3일 저녁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9 K리그1 17라운드의 승부는 이처럼 극적이었다. 이날 포항 스틸러스는 완델손이 전반 18분과 38분 연이어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1분 이석현이 추가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완델손은 후반 13분에는 1골을 더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러나 강원FC는 후반 15분 제리치, 21분 정조국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고 이것은 적중했다. 거세게 포항을 몰아붙이던 강원은 후반 27분 조재완이 1골을 만회하며 불씨를 살렸다. 31분에는 이현식을 투입했고, 후반 35분 발렌티노스의 골이 터지며 2-4로 포항을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3분과 5분 조재완이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정조국이 추가시간 6분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후반 추가시간 2골 등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강원FC의 승리를 이끈 조재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조국이 후반 추가시간 6분 5-4 역전 결승골을 폭발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 골키퍼 이광연이 두번째 실점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는 이날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으나 1위를 탈환했다. 전북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수원 삼성 골키퍼 노동건이 자기 문전에서 차낸 공이 아크 왼쪽 부근에 있던 이동국의 얼굴에 맞고 자기 골문으로 들어가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27분 타가트의 골로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북으로서는 후반 추가시간 3분 터진 김신욱의 헤딩골이 비디오판독(VAR) 결과 노골로 선언된 것이 아쉬웠다.

전북은 11승4무2패 승점 37을 기록해, 전날 원정에서 대구FC를 2-1로 잡고 선두로 나섰던 FC서울(11승4무2패 승점 37)과 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33골 13실점으로 골득실차에서 FC서울(28골 14실점)에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1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11승3무2패 승점 36)가 3위다.

울산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때문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권고로 상주 상무와의 17라운드 경기를 7월24일(저녁 7시30분)로 연기했다. 전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권고에도 17라운드 경기를 연기하지 않았다.

전북 현대 이동국(가운데)이 수원 삼성 골키퍼 노동건의 킥에 맞아 선제골을 기록한 뒤 얼굴을 만지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날 최용수 감독의 FC서울은 원정경기에서 전반 34분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의 선제골, 전반 40분 정현철의 추가골이 터지며 후반 9분 황순민이 1골을 만회한 대구FC를 잡았다. 최근 4연승에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기록했다.

경기 뒤 최용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우리 선수들이) 모래알 같은 조직이 아닌 끈끈한 결속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23일 전적

전북 현대 1-1 수원 삼성, 강원FC 5-4 포항 스틸러스

22일 전적

대구FC 1-2 FC서울, 경남FC 1-1 인천U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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