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18 06:51
수정 : 2019.06.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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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여민지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A조 3차전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랭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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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A조 노르웨이에 1-2
여민지 후반 추격골로 윤덕여호 대회 1호골
A조 프랑스, 노르웨이 1~2위로 16강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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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여민지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A조 3차전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랭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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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는 따라오지 않았다. 두 개의 페널티킥 허용이 결정타가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A조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여민지(수원도시공사)의 유일한 골이 터지면서 자칫 무득점으로 끝날 뻔한 불명예에서도 벗어났다. 3연패(승점 0·골득실 -7)를 당한 한국은 최하위로 2회 연속 16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역대 세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 여자축구가 3연패로 탈락한 것은 2003년 미국 대회(3패·1득점 11실점)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은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4, 나이지리아와 2차전에서 0-2로 졌다.
한국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여민지(수원도시공사)를 원톱으로 선발 출전시켰고, 2선에 문미라(수원도시공사)-지소연(첼시)-강채림(현대제철)-이금민(경주한수원)을 배치한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주장 조소현(웨스트햄)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한 가운데 포백 자리에는 왼쪽부터 이은미(수원도시공사)-김도연-신담영-장슬기(이상 현대제철)가 배치됐다. 골키퍼에는 3경기 연속 김민정(현대제철)이 나섰다.
한국은 이전 경기와 달리 이날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노르웨이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하지만 두 차례의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한국은 전반 4분 노르웨이의 코너킥 상황에서 조소현이 상대 선수의 허리를 붙잡아 넘어뜨렸다는 주심의 판단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노르웨이의 키커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은 가볍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뜻하지 않은 초반 실점에 주춤했던 한국은 전반 8분 지소연의 첫 번째 슈팅을 시작으로 노르웨이 골문을 쉴새 없이 두드렸다. 이전에는 볼 수 없는 활발한 공격력은 전반 21분 문미라의 헤딩, 전반 35분 지소연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특히 전반 42분 여민지가 골지역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슛이 노르웨이 골대 왼쪽 옆 그물에 꽂힌 게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에 58%의 점유율로 1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노르웨이(4개)를 앞섰다.
후반 의욕적으로 출발한 한국은 또 다시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3분께 강채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한센을 막으려고 시도한 태클이 상대의 발목을 향했고, 주심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노르웨이는 후반 5분 이사벨 헤르로브센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거센 추격전을 편 한국은 마침내 후반 33분 추격골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2010년 17살 여자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여민지였다. 여민지는 이금민이 재치있게 내준 백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차 넣으며 윤덕여호의 대회 1호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37분에도 이금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나왔고, 후반 추가시간 여민지가 헤딩 슈팅을 터뜨리는 등 총공세를 폈지만 승부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고 3연승(승점 9)을 따낸 프랑스와 한국을 꺾은 노르웨이(2승1패·승점 6))가 A조 1, 2위를 확정해 16강에 직행했다. 나이지리아(1승2패·승점 3)는 조 3위 6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노리게 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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