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13 01:04
수정 : 2019.06.1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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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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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활동 자제 권고 받아들여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축구황제' 펠레(78)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펠레의 개인비서 주제 포르누스는 "펠레는 개막식과 폐막식을 포함해 코파 아메리카 대회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누스는 건강 문제 때문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의료진의 권고를 펠레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펠레는 지난달 2일 프랑스 파리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를 만난 뒤 갑자기 요도 감염에 따른 고열 증세를 보여 파리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이 길어지면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치치 감독과 함께 미국 하버드대 행사에 참석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펠레는 브라질로 귀국한 후 지난달 중순 상파울루 시내 한 병원에서 신장 결석 제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펠레는 그동안 신장 결석과 전립선 요도 절제 등 잇달아 수술을 받으며 건강이 악화했다.
한편, 2019 코파 아메리카는 14일부터 7월 7일까지 브라질 5개 도시,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개막전은 상파울루 모룸비 경기장, 결승전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남미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코파 아메리카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대륙 축구대회로 꼽힌다.
회원국이 적어 1993년 에콰도르 대회부터는 남미 외 지역의 국가를 초청하고 있다.
2019 코파 아메리카에는 브라질·아르헨티나·볼리비아·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파라과이·페루·우루과이·베네수엘라 등 남미 10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일본·카타르가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한다. 1916년부터 시작된 코파 아메리카 우승 횟수는 우루과이가 15차례로 가장 많고 아르헨티나는 14차례, 브라질은 8차례, 파라과이·칠레·페루는 각각 2차례, 콜롬비아·볼리비아 각 1차례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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