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07 21:57
수정 : 2019.06.0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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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황의조가 7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1분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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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호주와의 평가전 1-0 승리
황의조 후반 31분 홍철 크로스 골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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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황의조가 7일 저녁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1분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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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벤투 감독은 후반 중반 황의조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황의조는 그런 감독이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31분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공을 띄우자, 벌칙구역 왼쪽으로 빠르게 파고들며 오른발로 골문을 갈랐다. 그것이 한국팀의 결승골이 됐다.
7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평가전(A매치). 파울루 벤투(59)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호주를 맞아 황의조의 결승골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17일 호주와 원정으로 치른 평가전(1-1 무승부)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3월 두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했던 벤투호는 최근 3연승을 구가했다. 3월22일 울산에서 볼리비아에 1-0, 나흘 뒤인 26일 서울에서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한 바 있다. 한국은 11일(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이란을 상대로 6월 두번째 A매치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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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후반 31분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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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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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이날 호주를 맞아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톱으로 기용하는 등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 이어 6월 A매치 첫 경기에도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활용한 것이다.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공격형 미드필더, 주세종(아산 무궁화)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좌우 측면에는 김진수(전북 현대)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스리백은 권경원(톈진 톈하이)-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끼었다.
한국은 이날 전반전에는 무기력했다. 그러자 벤투 감독은 후반 22분 황희찬을 빼고 황의조를, 후반 28분에는 김진수와 이재성 대신 홍철(수원 삼성)과 나상호(FC도쿄)를 투입했고 결국 이것은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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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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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마치고 쉴 틈도 없이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결정적인 골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37분 아크 부근 왼쪽으로 파고들다 날린 왼발슛이 왼쪽 골문으로 빨려드는가 싶더니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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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돌파 도중 넘어지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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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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