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07 08:44
수정 : 2019.06.07 08:44
네덜란드, 잉글랜드 꺾고 결승행
연장에서만 2골 따내 3-1 완승
잉글랜드와 치열한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따낸 네덜란드가 포르투갈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네덜란드는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의 D.아폰수 엔리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연장전에서만 2골을 따내며 3-1로 승리했다. 네덜란드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리옹)는 2도움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전날 스위스를 3-1로 물리친 포르투갈과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이 대회 첫 번째 우승팀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경기 초반 강한 압박으로 잉글랜드의 공세를 막아낸 네덜란드는 전반 30분께 수비수 마타이스 데리트(아약스)가 페널티지역에서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돌파를 태클로 막다가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만났다.
잉글랜드는 전반 32분 래시퍼드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 네덜란드의 기세를 꺾는 듯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네덜란드는 페널티킥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던 데리트가 후반27분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데리트는 멤피스가 차올린 오른쪽코너킥을 헤딩으로 잉글랜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38분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득점이 터졌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네덜란드 역시 후반 41분 공세 과정에서 잉글랜드 수비수 벤 칠웰(레스터시티)의 핸드볼 반칙이 의심돼 VAR 판독이 이어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전후반 90분이 끝나고,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고, 승리의 여신은 네덜란드에 윙크했다.
네덜란드는 연장 전반 7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멤피스가 잉글랜드 수비수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로부터 볼을 빼앗아 곧바로 슛을 시도했다.
멤피스의 슛이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의 선방에 막혀 골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네덜란드의 공격수 퀸시 프로메스(세비야)가 재빠르게 쇄도했다. 하지만 볼은 프로메스를 막으려던 잉글랜드 수비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의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워커의 자책골로 승기를 잡은 네덜란드는 연장 후반 9분 잉글랜드 수비진의 백패스를 멤피스가 가로채 크로스를 내줬고, 프로메스가 텅 빈 골대에 쐐기골을 꽂아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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