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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26 01:18 수정 : 2019.05.26 20:12

이강인 등 한국 20살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각)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월드컵 F조 첫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패배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연합뉴스

20살 이하 월드컵 F조 첫 경기 0-1
우승후보 상대로 후반엔 거센 반격

전문가 “29일 남아공 2차전 이겨야”

이강인 등 한국 20살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각)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월드컵 F조 첫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패배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연합뉴스
“기술과 전력 모두 열세였다.”(김대길 해설위원)

“실력차가 있었지만 잘 했다.”(하재훈 감독)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살 이하 축구대표팀이 25일(한국시각)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월드컵 F조 첫 경기 포르투갈전 패배(0-1)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국은 패기로 맞섰지만 개인 능력 등 세밀한 기술과 결정력에서 격차를 드러냈다. 같은 ‘죽음의 F조’의 아르헨티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5-2로 제쳐, 한국은 조 3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이날 전세진(수원)-조영욱(서울)을 투톱으로 세우고 고재현(대구)-이강인(발렌시아)-김정민(리퍼링)의 중원 조합에 최준(연세대)-황태현(안산)을 좌우 윙백으로 가동한 3-5-2 전술로 나섰다. 스리백은 이재익(강원)-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이지솔(대전)이 맡았고, 이광연(강원)이 골문을 지켰다.

균형은 전반 7분 포르투갈의 기습골에 의해 깨졌다. 한국의 기세좋은 첫 공격을 막아낸 포르투갈은 곧바로 역습에 나섰고, 배후 침투패스를 받은 포르투갈의 트린캉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첫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18분 트란캉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비디오 판독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확인돼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기동전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지만 잦은 패스미스가 나왔고, 이강인의 측면 크로스를 공격수들이 해결하는 단순한 방식으로는 상대의 완강한 수비벽을 뚫을 수 없었다. 전반 한국의 유효슈팅은 없었다.

후반 들어 한국은 11분께 이강인의 첫 유효슈팅이 나왔지만 공의 궤적이 너무 정직했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13분 발빠른 엄원상(광주)과 장신의 오세훈(아산)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활력을 높였다. 하지만 후반 32분 코너킥 기회 때 조영욱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등 예리함이 부족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경기 경험과 기술에서 포르투갈이 앞섰다. 우리는 열심히 했지만 긴장감이 높았는지 패스가 자주 끊겼다”고 했고, 하재훈 전 에스케이 감독은 “이강인의 킥력을 활용한 측면 크로스 위주의 공격과 세컨볼 따내기가 먹히지 않았지만 큰 점수차로 지지 않는 등 잘했다”고 평가했다. 둘 모두 이강인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29일 남아공과의 경기에서는 결판을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아르헨티나전(6월1일)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첫 경기에서 퇴장으로 한 명이 빠진 남아공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골득실차로 조 선두에 나섰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가 F조 1~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조 3위로 와일드카드를 받아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1승이 필요하다. 남아공과의 대결에서는 죽기살기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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