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16 11:12
수정 : 2019.05.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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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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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입장면 가산리에 건립…충남도 도비 지원 예상
조현재 부지선정위원장 “접근성·가격·미래 가치 봤다”
1500억 규모로 2022년 착공해 2024년 시설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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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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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축구종합센터 후보지가 충남 천안시로 결정됐다.
조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부지선정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종합센터 유치 희망 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천안시를 축구종합센터 건립 우선 협상 대상 1순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순위는 경북 상주시, 3순위는 경북 경주시다. 축구협회는 1순위인 천안시와 30일간 계약 협상에 들어가는데, 이미 지역 실사와 유치안 검토를 마친 만큼 천안시와 계약이 유력해 보인다.
축구종합센터의 위치는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이며 충남도에서도 도비 400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022년 축구종합센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의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는 2024년 1월 무료 사용기간이 끝난다.
총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33만㎡ 부지 위에 짓는 축구종합센터에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 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또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사무동을 갖춘다.
대한축구협회는 2001년 건립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가 축구협회의 자산이 아닌데다, 각급 대표팀의 훈련과 지도자·심판 등에 대한 교육 수요가 증가하자 제2의 대표팀트레이닝센터 자리를 물색해왔다. 천안시를 포함해 김포, 용인, 여주(이상 경기), 장수(전북), 경주, 상주, 예천(이상 경북) 등 8개 시·군이 막판까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쳤다.
조현재 부지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전국적인 교통 접근성과 토지 가격 등을 봤다. 지자체의 지원과 토지의 미래 가치도 고려했다. 매매 방식으로 제안을 했다. 축구협회의 재정이 많이 소요되면 서울의 축구회관을 매각하고 가야 할 수도 있다. 축구협회 이전 여부는 협회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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