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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13 02:04 수정 : 2019.05.13 20:25

주장 뱅상 콩파니(가운데) 등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12일(현지시각) 브라이튼&호브 앨비언과의 38라운드 원정에서 4-1로 이겨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브라이튼/AFP 연합뉴스

2018~2019 EPL 최종 38라운드 ‘희비’
맨시티, 브라이튼 4-1 격파 리그 2연패
먼저 실점 뒤 1분 뒤 아구에로 동점골
이후 라포르트 헤딩골로 승기 잡아

리버풀, 울버햄프턴 잡고도 승점 1점 뒤져 눈물
첼시 3위, 토트넘 4위로 마감, 챔스 출전권 확보

주장 뱅상 콩파니(가운데) 등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12일(현지시각) 브라이튼&호브 앨비언과의 38라운드 원정에서 4-1로 이겨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브라이튼/AFP 연합뉴스
최종라운드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박빙의 우승 다툼. 맨체스터 시티가 마지막에 웃었고, 리버풀은 아쉬움에 땅을 쳤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12일(현지시각)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호브 앨비언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먼저 실점했으나 이후 소나기골을 폭발시키며 4-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이로써 32승2무4패 승점 98을 기록하며 리버풀(30승7무1패 승점 97)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4번째 우승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까지 포함하면 정규리그 통산 6회째 정상 등극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엔 역대 최다인 승점 100점을 쌓으며 우승한 바 있다. 이미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맨시티는 19일(오전 1시·한국시각) 왓퍼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도 남겨놓고 있어 ‘트레블’(3관왕)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페프 과르디올라(오른쪽)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브라이튼/AP 연합뉴스
20개팀이 동시에 경기를 펼친 이날 맨시티는 리버풀이 먼저 득점에 성공하면서 초조함 속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경기 전까지 승점 차가 1점 밖에 안돼 리버풀이 이기고 맨시티가 비기면 리버풀이 우승컵을 가져가기 때문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이날 울버햄프턴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7분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이 터지며 우승의 끈을 놓치 않았다. 반면 맨시티는 설상가상으로 이날 전반 27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이튼의 글렌 머리한테 헤딩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1분 만에 문전으로 파고들며 왼발슛으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지는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살아났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수비 위주로 나선 브라이튼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며, 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문전 중앙으로 파고들며 돌고래처럼 솟구쳐 헤딩골을 폭발시키며 2-1로 앞서나갔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리야드 마레즈가 아크 부근에서 수비 1명을 따돌리고 통렬한 오른발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7분에는 일카이 권도간이 아크 앞쪽에서의 프리킥 상황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4-1로 득점 차를 벌려놨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왼쪽) 감독과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가 이날 홈에서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잡고도 29년 만의 우승을 놓친 뒤 아쉬운 듯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리버풀/AP 연합뉴스
이날 같은 시각 열린 38라운드에서 리버풀은 후반 36분 사네가 다시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승리했으나 맨시티의 승리로 1989~1990시즌 우승 이후 29년 만의 1부 리그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번 시즌 맨시티한테 딱한번 1-2로 패했을 뿐이어서 아쉬움은 더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더 큰 희망이 있다. 다음달 2일(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편, 첼시는 이날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겨 21승9무8패 승점 72로 3위를 지켰다. 토트넘 홋스퍼는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23승2무13패 승점 71로 4위에 자리하며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이날 에버튼과의 경기 뒤 그라운드에 보이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브라이튼은 이날 패했으나 9승9무20패 승점 36으로 리그 17위를 기록해 1부 리그 잔류에 간신히 성공했다. 카디프시티, 풀럼, 허더스필드가 각각 18, 19, 20위로 밀려 2부 리그로 강등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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