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12 17:17
수정 : 2019.05.12 20:27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이민아가 1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
이민아 2019 프랑스월드컵 대비 파주서 첫 훈련
“허벅지 안 좋지만 잘 관리하면서 본선 준비”
공격수 정설빈 “몸이 가볍고 자신감이 넘친다”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이민아가 1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
“신체 열세는 패스와 조직력으로 뚫는다.”(이민아)
“몸이 가벼워졌다. 자신감이 있다”(정설빈)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자원인 이민아(고베 아이낙)와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이 1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6월7일~7월7일) 출전 각오를 다졌다.
전날 일본에서 귀국해 오전 훈련부터 참가한 이민아는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이상으로 스트레스가 많다. 이민아는 “지난해부터 이상이 있었는데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다. 재활을 통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신력으로 경쟁을 뚫겠다”고 밝혔다.
이민아는 공을 간수할 있는 능력과 돌파력,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연령별 대회가 아닌 월드컵 최고의 무대에는 처음 선다. 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승부욕으로 훈련 때 무리하면 본선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민아는 “심하게 하다가는 뛰고 싶어도 못할 수 있다. 몸 관리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인 한국은 프랑스(4위)를 비롯해 노르웨이(12위), 나이지리아(38위) 등 체격적으로 큰 상대와 만난다. 이민아는 “패스와 판단력,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설빈이 12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
최전방 공격수인 정설빈은 해결사 구실을 맡는다. 두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정설빈은 “옛날보다 체중이 줄면서 몸이 가벼워졌다. 몸놀림이 좋으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은 역습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그는 “상대의 압박을 뚫고 연계 플레이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민아나 지소연이 올라올 때까지 공을 잘 키핑하거나, 나한테 좋은 패스를 넣을 수 있도록 영리하게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중학교 때부터 함께 생활해온 지소연이나 인천현대제철에서 발을 맞춘 이민아와는 눈빛만 봐도 통한다. 정설빈은 “첫 월드컵 땐 긴장해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엔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7일 소집된 여자대표팀은 18일까지 파주에서 국내훈련을 소화한 뒤 22일 전지훈련지인 스웨덴으로 떠난다.
파주/글·사진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