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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05 18:13 수정 : 2019.05.05 21:45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라이벌전인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가 열린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이번 시즌 최다인 2만4019명의 관중이 운집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데얀 후반 초반 선제골박주영 종료직전 PK골
수원 골키퍼 노동건 후반 45분 PK 막았지만…
시즌 최다 관중에 ‘슈퍼리그’ 명승부 보여줘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라이벌전인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가 열린 5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이번 시즌 최다인 2만4019명의 관중이 운집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수원 팬이예요. 아이들과 함께 왔어요.”

2019 하나원큐 K리그1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가 열린 수원 월드컵경기장. 경기 두시간 전부터 가족, 연인 등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수원에 거주하는 여성팬은 “초등학교 2학년 딸과 1학년 아들과 왔다. 멀리 가서 고생하느니 좋아하는 축구보며 어린이날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관중은 총 2만4019명. 국내 최고의 라이벌전인 수원-서울의 슈퍼매치답게 올시즌 K리그 최다관중이 모였다. 결과는 1-1 무승부. 수원은 리그 2승4무4패(9위), 서울은 5승3무2패(4위)가 됐다. 또 역대 슈퍼리그 맞전적은 32승23무32패로 균형이 이어졌다. 서울은 수원전 14경기 연속 무패(7승7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수원 구단은 남쪽 상단 스탠드만 빼고 모든 좌석을 열었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도 두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에 더 힘을 냈다. 전반 한두차례 골대를 맞추거나(서울의 고요한), 골대를 살짝 빗겨난 헤딩슛(수원의 데얀) 등 팽팽하게 이뤄진 균형은 후반 초반에 출렁였다.

이임생 수원 감독이 파격적으로 투입한 18살 고교생 오현규를 39분 만에 교체하면서 대신 들여보낸 데얀이 주인공. 데얀은 후반 12분 사리치의 맞춤한 패스를 아크 안에서 받은 뒤 수비벽의 빈틈을 낮게 파고드는 기술적인 슈팅으로 유상훈 골키퍼가 지킨 서울 골문의 왼쪽 구석을 붕괴시켰다. 데얀은 역대 슈퍼매치 최다인 9골을 기록했다. 2년 전만해도 서울에서 뛰다가 이제 서울 팬들의 적으로 나타난 데얀의 ‘킬러’ 감각이 무서웠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후반 26분 교체투입된 윤주태가 박주영의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얻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확인돼 득점에 실패했다. 서울은 후반 45분 박주영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다시금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수원의 골키퍼 노동건의 거미손에 막혀 땅을 쳤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께 고요한이 페널티킥 반칙을 다시 얻었고,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이번엔 페널티킥 동점골을 성공시켜 긴 혈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5일 K리그1 전적

수원 1-1 FC서울, 강원FC 1-0 인천

4일 K리그1 전적

포항 2-1 울산, 제주 2-0 경남, 성남 0-0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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