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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02 08:22 수정 : 2019.05.02 19:08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2일(한국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4강 1차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리버풀 챔스리그 4강 1차전 바르셀로나에 0-3 패
바르사 메시의 2골 등으로 리버풀 만회 노력 허사
클롭 감독 “더 이상 어떻게 잘 하나?” 탄식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2일(한국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4강 1차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더 이상 어떻게 잘하나? 힘들지만 결과를 받아들인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2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오넬 메시(2골)과 루이스 수아레스(1골)를 앞세운 FC바르셀로나에 0-3으로 패한 뒤 한 말이다. 8일 4강 2차전 안방전을 치러야 하는 클롭 감독은 고민이 깊어졌다.

전반 수아레스에 선제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후반 점유율과 패스 숫자 등에서 바르셀로나에 우위를 지키면서 여러 차례 골문을 두드렸으나 무함마드 살라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0분 메시의 운이 따른 골이 터졌고, 37분 또 다시 메시가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면서 흐름은 겉잡을 수 없이 바르셀로나 쪽으로 흘러갔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메시의 환상적인 프리킥골에 “놀라운 킥”이라며 허탈하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 삼각편대인 메시,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는 시종 비슷한 파고로 리버풀을 파고들었다. 리버풀도 살라흐와 사디오 마네, 조르지니오 베이날둠 등 공격 트리오로 맞불을 놨다.

주도권은 전반 26분 기습적인 배후 침투로 골을 만든 수아레스의 슬라이딩 터치를 기점으로 바르셀로나로 넘어갔다. 조르디 알바의 절묘한 패스가 일품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 골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팀 500호 골을 만들었다.

후반엔 리버풀의 반격이 거셌다. 영국의 <비비시>는 리버풀이 후반 점유율(57.4%), 패스 숫자(284개-217개), 유효슛(4개-3개)에서 앞섰다고 했다. 실제 리버풀의 득점을 향한 공격 물결은 거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는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후반 30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며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골을 성공시켰다. 7분 뒤에는 아크 부근에서 기가 막힌 프리킥 골로 자신의 프로무대 통산 600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메시의 발끝을 떠난 공이 수비벽을 피해 왼쪽 골대 위쪽 안으로 파고들자 리버풀의 알리송 베커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었다.

클롭 감독은 “축구가 이런 것이다. 득점으로 승부를 가린다. 결과에는 만족하지 않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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