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30 09:32
수정 : 2019.04.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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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아약스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오른쪽) 감독.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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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일 새벽 아약스와 챔피언스 4강 1차전
손흥민 결장, 해리 케인 부상 등 악재 변수
포체티노 감독 “우리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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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아약스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오른쪽) 감독.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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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꿈처럼 살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1일 새벽 4시(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아약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꿈의 무대’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5년 전 토트넘에게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은 (단순히) 꿈이었지만, 우리는 지금 (현실화된) 꿈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962년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의 전신) 4강에 오른 적이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형식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특히 16강에서 도르트문트를 제압한 뒤 8강에서 ‘난적’ 맨체스터 시티를 접전 끝에 원정 다득점에서 이기면서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 1·2차전에서 3골을 넣어 핵심적인 구실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경고누적으로,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어떤 것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모든 게 가능하다. 그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5년 전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후 강팀으로 거듭났다. 2015~2016시즌부터 꾸준히 4위 이상을 기록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는데,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딸 가능성은 높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꿈을 꿀 때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다. 달을 꿈꿔야지 하늘에서 무언가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약스는 토너먼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이기고 올라온 돌풍의 팀이다. 선수들의 몸값이나 경험에서는 토트넘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패기에 넘치는 팀이기도 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4강 무대에 설 기회는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상대 아약스를 존중한다. 아약스와의 4강전은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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